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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빨간 넥타이 매고 금투업계 총출동

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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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하례식·공연없는 자본시장 개장식…제주항공 참사 추모

"증시 어려움 헤쳐나갈 것…밸류업 정책 지속 추진"

2025 증권파생시장 개장식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전광판에 올해 첫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2025.1.2 [공동취재] hkmpooh@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2025년 자본시장 첫 거래일을 맞이한 2일 금융투자업계는 최근 침울한 국내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올해 증시가 어려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5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당국·자본시장 유관기관 수장, 금융사 대표들을 비롯해 국민의힘 권성동·강민국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기형·강준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제히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올해 증시의 상승장세를 기원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내수경기 위축 등으로 기업 성장 잠재력이 약화된 가운데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극대화하면서 주요국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에는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더욱 어두워졌다.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이날 개장식은 예년보다 축소 운영됐다. 서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는 신년 하례식이나 떠들썩한 축하 공연 대신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이 진행됐다.

국내 상황이 여느 때보다 침체된 분위기지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자본시장이 난관을 딛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장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국내 경기의 둔화, 자국 우선주의의 강화 등으로 국내외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우리 자본시장의 근본적 문제로 지적되어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도 여전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거래소는 자본시장 관리자로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에는 더 많은 대표기업이 참여해 주주가치 중심의 경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밸류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 차세대 감시시스템 등 시장감시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거래소의 수익원인 데이터·인덱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수수료 중심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겠다"며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 등 신규사업에 대한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해 자본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밸류업 정책이 추진되면서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고민하고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시장 평가는 냉정하고 해야 할 일은 많다"며 "올해 시장의 불확실성,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업 세제지원 방안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1분기 대체거래소를 성공적으로 출범하고 3월 말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대규모 불법공매도에 따른 피해없이 공매도가 재개되도록 하겠다"며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기업 금융과 모험 자본의 제공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 전반을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경제 살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주식시장 활성화 태스크포스(TF) 단장은 "12·3 내란사태에 따른 충격으로 조속한 수습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대한민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고 경제 관련 우려를 해소시키는 데 정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증시가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갖고 있는 넥타이 중에 가장 빨간 넥타이를 매고 왔다"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 주식시장에 큰 여파를 미치고 있어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비상한 각오로 협력해 증시 안정과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다드(기준)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 규제 개선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고 불법 공매도 엄정 처벌을 통해 개인 투자자가 더 이상 차별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부 온다예 기자)

묵념하는 내빈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홍보관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시장 개장식에서 내빈들이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2025.1.2 [공동취재] hkmpooh@yna.co.kr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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