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올해 주요 보험사 CEO가 발표한 신년사는 크게 3개 키워드로 요약된다. 고객 중심 사고와 글로벌 경쟁력, 본업 강화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2일 신년사를 발표한 KB라이프와 삼성화재, 삼성생명, 교보생명, KB손해보험 등 5곳의 CEO 모두 '고객'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보험업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지만 그 중심에 고객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정문철 KB라이프 대표는 "고객 중심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며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 중심 경영이 프로세스와 문화를 정착해 질적 변화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안되는 이유보다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도 "시장 환경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고객 가치 중심의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본욱 KB손해보험 사장도 을사년 첫날 고객을 외쳤다. 구 사장은 "누구나 외치는 평범한 수준이 아닌 KB손해보험만의 차별화된 고객 중심 경영을 완성하고 보험산업의 스탠다드가 돼야 한다"며 "단순한 변화가 아닌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야 하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를 경영 전반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가(家)의 보험사들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를 해외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사업을 통해 부가가치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올해는 더욱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로이즈 중심으로 북미·유럽시장을 공략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 텐센트 JV, PICC, 동경해상 등과 새로운 사업기회 확장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일반보험은 국내사업 경쟁력 차별화와 함께 오는 2030년 회사 이익의 절반을 해외시장에서 창출한다는 비전 하에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도 올해 해외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포부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 시점이다"고 말했다.
올해 CEO 신년사 가운데 눈에 띄는 대목은 본업 경쟁력에 대한 언급이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이익을 극대화 해야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화재의 경우 조직의 민첩성과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본업 경쟁력 차별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교보생명도 마찬가지다. 신 의장은 "생산가능인구 감소, 경제성장률 둔화, 내수진작을 위한 금리인하 조치 등으로 인해 올해는 보험 신계약 매출과 자산운용 이익이 감소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출구를 찾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혁신을 통해 생명보험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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