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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사롭지 않은 경기둔화"…신평사, 국고채 발행 급증 경고한 이유

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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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내 신용평가사가 국가신용등급 하락 우려를 언급한 데에는 최근 경기 둔화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SF평가본부장은 2일 발간한 '금융업권 2024년 신용등급 변동과 2025년 모니터링 대상 기업'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경기 둔화는 장기 저성장기 진입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에 예사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통상 신용평가사는 일시적 이벤트보다 구조적 채무 상환능력 변화를 더 중시한다. 장기 저성장 국면이 지속하는 가운데 부채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 상환 능력은 빠르게 악화할 여지가 있다.

이 본부장은 "과거 한국은 경기가 둔화할 때마다 가계, 기업, 정부 3대 경제주체 중 하나가 레버리지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부양에 성공했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3대 경제주체 모두 레버리지가 높아져서 추가적 차입 확대를 통한 성장률 제고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향후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편성될 경우 국채 발행이 늘고 정부 부채는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2025~2026년 국가재정법상 국가채무(D1) 기준 34%대였으나 2019년 이후 계속 올라 현재는 47% 수준이다.

그는 "국고채 발행 급증에 따른 정부 채무상환 능력 지표 악화는 국가신용등급 하방 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다"며 "향후 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의 글로벌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해외 조달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면밀한 관리와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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