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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이모저모] "해외펀드 머니무브 원년…언헤지 상품도 늘 것"

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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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부진 속 기회 찾는 자산운용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올해 추가 출시 자체가 미지수입니다."

국내 패시브·액티브 주식형 펀드는 지난해 평균 마이너스(-) 10%가 넘는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올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되자,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올해 먹거리 찾기를 고민하고 있다.

올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알파(초과수익)를 찾기보다는 해외 주식형 펀드나 혼합형 펀드 런칭·판매를 통해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커지는 모습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올해 기관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펀드에서 해외 주식 펀드로 본격적인 자금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가 빠지는 것에 대응하면서 미국 주식과 국내 채권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방산이나 조선업종 등을 중심으로 국내 채권을 합친 혼합형 펀드가 올해 주요 출시 상품이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바라보고 있다.

불확실한 국내 경제 상황 속에 국내 장기채 상품도 재차 주목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채 듀레이션이 부담스러운 투자자 중심으로는 종합채권이나 단기채 액티브 펀드에 투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국내 채권형과 미국 주식형을 동시에 가져가는 방향성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좋은 판매로 이어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달러-원 환율이 올라온 만큼 언헤지(UH) 펀드 상품이 속속 확대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기업 상장 등에 우호적인 정책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을 기회로 삼으려는 곳도 있었다.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취임 전이라 미국 시장에도 기업공개(IPO)가 많지 않았다"며 "기업 활성화 정책과 함께 미국 IPO 시장이 커질 수 있어 펀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용사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국내 자금이 해외로 흘러 들어갈 원년으로 바라봤다. 세일즈와 상품 출시·운용을 이에 맞춰 대응하려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국내에 자산 배분 비중이 높았던 펀드 출자자(LP)들이 손실을 보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가 본격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환 헤지 비용과 세금 등 해외 투자에 법인이 가지는 불편함을 극복할 만큼 해외 투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 투자자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로 국내 주식형 펀드를 선호할 제반이 마련됐음에도 해외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올해 더 증가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 주식 위주의 하우스들도 본격적으로 해외 주식형 시장 성장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운용업계 한 운용역은 "해외펀드를 운용 중인데, 국내 주식만 했던 기관에서조차도 해외 관련 문의가 늘었다"며 "이를 노리는 상품도 속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부 한상민 기자)

[이태호 제작]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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