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VC·ES인베스터·아바코 등 SI·FI 투자 참여
(서울=연합인포맥스) 양용비 기자 = 차세대 리튬메탈배터리 기업 비이아이랩이 자본시장과 산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안정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춘 리튬메탈배터리 제품을 개발하며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3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비이아이랩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투자 유치를 진행해 약 7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중소벤처진흥공단과 ES인베스터, 에코프로파트너스가 FI로, 아바코와 금호석유화학이 SI로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비이아이랩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투자사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주당 8만3천870원, 그 외 투자사는 주당 10만2천2원에 매입했다.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책정된 비이아이랩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약 9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2018년 설립된 비이아이랩은 차세대 2차전지 전문 개발 기업이다. 전기차, 군용 드론 등에 사용되는 리튬메탈배터리(LMB)를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기존 배터리셀 제품보다 안정성과 내구성은 높이고, 무게와 부피는 줄인 제품을 개발했다.
전기차뿐 아니라 드론, 에너지저장장치(ESS)에도 활용할 수 있는 경량화된 배터리셀을 개발해 방산기관·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비이아이랩의 주력 제품인 군용 배터리셀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셀보다 두 배 높다. 출력도 3배 이상이지만 무게와 부피는 절반으로 줄였다. 동일 조건에서 드론의 주행거리 등을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안전성과 내구성도 갖췄다. 비이아이랩의 리튬메탈배터리는 국제공인 안전 시험기관인 NCT의 배터리셀 인증 절차를 통해 발화·폭발 안정성을 입증받았다. 혹한기에서 성능 저하가 뚜렷했던 기존 배터리셀의 단점을 보완해 성능 저하 없이 사용할 수 있게 개발했다.
비이아이랩이 제품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던 건 덴드라이트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화학 물질 분사 코팅헤드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덴드라이트는 배터리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침적물이다.
해당 덴드라이트 억제 기술로 지난해 중소기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되기도 했다.
창업자인 배창득 대표는 성균관대 연구교수 출신이다. 독일 함부르크대 응용물리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한 이후 성균관대 연구교수로 활동하며 재료공학 기술을 연구했다.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소재를 음극재에 코팅한 경험을 토대로 SCI급 논문 50편을 작성했다.
비아이랩은 2018년 설립 이후 수많은 개발 성과를 이어오면서 자본시장의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BSK인베스트먼트, SJ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등이 주주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도 자금을 투입해 놨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비이아이랩은 안정성과 내구성, 경량화한 제품을 개발에 성공하면서 자본시장뿐 아니라 산업계의 관심도 많이 받고 있다"며 "이번에 유치한 자금은 양산 라인 구축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ybyang@yna.co.kr
양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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