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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달러 강세에 결국 밀려 3주래 최고치 찍고 반락

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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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3주일래 최고치를 찍고 다시 뒷걸음쳤다.

연일 계속된 달러 강세가 결국 금 값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3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669.00달러) 대비 14.40달러(0.54%)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54.6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익일 0시에 공고한다.

금 가격은 금주 들어 1%가량 상승하며 지난달 13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금 값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위즈덤 트리 상품 전략가 니테시 샤는 관세 인상을 공약으로 내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달러 가치가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금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109.53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달러지수가 109를 넘은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날은 109.22까지 올랐다가 108.90선까지 소폭 낮아졌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값이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느껴진다.

샤는 트럼프 행정부 2기 관세 정책이 국제 무역 규모 축소 및 경기 둔화를 불러오고, 이로 인해 금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달러 강세로 인한 역풍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으나, 미국을 비롯한 세계 일부 국가의 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및 지정학적 리스크는 조만간 해결될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금 값은 상방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나온 신규 지표는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3으로,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이자 직전월 수치인 48.4를 0.9포인트 상회했다. 업황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 50에는 못 미쳤지만, 개선 흐름을 이어가며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금 값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3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석달새 1%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재가열 조짐을 보이면서 올해 금리 인하 횟수는 단 2차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 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연준이 이달 말 금리를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11.2%, 현 수준(4.25~4.50%)에서 동결할 확률은 88.8%로 반영됐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한편 독립 분석가 로스 노먼은 "지난 20년간 기록으로 볼 때 1월은 가장 큰 가격 상승세를 보이는 달"이라면서 투자자들이 새롭게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한편 최대 금 소비국 중국과 인도의 명절 및 축제 기간, 금 수요가 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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