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지난해 3분기 삼성생명의 새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200%를 하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손보 업계에선 각각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 삼성화재가 업권 내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나타냈다.
6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으로 NH농협생명이 419.7%(경과조치 적용 후)로 생명보험사들 중 킥스비율이 가장 높았다.
메트라이프생명(369.0%)와 라이나생명(368.8%)은 각각 3분기 연속 300%대 킥스 비율을 유지하며 NH농협생명 뒤를 이었다.
AIA생명(261.2%)와 신한라이프(231.0%), IBK연금보험(234.2%), 하나생명(226.6%) 교보생명(222.3%), DB생명(216.5%), 흥국생명(213.9%), 푸본현대생명(201.0%) 처브라이프생명(200.0%)도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푸본현대생명과 IBK연금보험은 경과조치 적용 전후 킥스비율 차이가 100%포인트(P) 넘게 나타나 현재의 재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삼성생명은 193.5%의 킥스비율을 기록하며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200%를 하회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킥스비율 200%를 넘는 보험사에 한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을 80%로 낮춰서 배당가능이익을 늘릴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에 상장 생보사의 경우 연말 기준 킥스 비율이 200%를 상회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3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193.8%)과 한화생명(164.1%), 동양생명(160.3%) 등 대다수 상장 생보사들은 200%의 허들을 넘지 못했다. 다만 삼성생명은 해약환급금준비금이 발생하지 않아 이 경우에 해당되지 않는다.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함께 인수를 추진중인 ABL생명은 152.5%로 금융당국의 권고치(150%)를 가까스로 유지하고 있었다.
손보사들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나았다.
특수보험사인 서울보증보험(444.8%)을 제외한다면 역시나 경과조치 적용을 받은 NH농협손보(290.1%)가 가장 높은 킥스비율을 나타냈다.
경과조치를 적용하지 않은 삼성화재(280.6%)는 3분기 연속 280% 안팎의 킥스 비율을 유지하며 가장 안정적인 재무 건전성을 증명했다.
메리츠화재(257.0%)는 직전분기 대비 30%P 이상 킥스 비율이 개선돼 눈길을 끌었다. DB손보(228.8%)와 한화손보(215.8%), KB손보(203.7%), 흥국화재(203.3%)도 200% 이상을 나타냈다.
상장사인 현대해상(170.1%)과 롯데손보(160.0%), 코리안리(187.3%)는 배당 가능 허들을 넘지 못했다.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진행 중인 MG손보는 43.4%로 보험업계 내 가장 낮은 킥스 비율을 기록했다.
보험사 재무 담당 임원은 "경과조치 적용에 따른 혜택을 크게 받은 보험사들이 있어 객관적인 상대평가가 다소 힘든 부분이 있다"며 "다만 결산 기준 킥스 비율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sjeong@yna.co.kr
정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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