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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와 'AI홈부터 칠러까지' 전방위 협력 발표

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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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 공동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열관리 솔루션 협업

집·차량·상업 공간 등 일상에 스며든 AI '한 걸음 가까이'

(라스베이거스=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전자[066570]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가전부터 데이터센터 냉각까지 전방위 협력을 발표했다.

LG전자가 보유한 전 세계 수억대의 스마트 제품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AI)' 혁신을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B2B)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이렇게 밝혔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개막에 앞서 LG전자가 자사의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1천여 명이 참석했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하는 조주완 LG전자 CEO

[촬영: 김학성]

◇ LG전자·MS, AI 에이전트 공동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협업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조 CEO는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며 이를 구현하는 요소로 ▲ 커넥티드 디바이스 ▲ 유능한 AI 에이전트 ▲ 통합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LG전자가 전 세계 수억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LG AI 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CEO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LG전자가 집과 차량, 매장, 기업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이로부터 얻게 되는 고객 정보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더하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영상으로 등장한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LG전자와 단순한 기술 협업을 넘어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드슨 알소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촬영: 김학성]

양사는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과 고도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LG전자는 그간 이동형 AI 홈 허브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는데, 여기서 한발 나아가 고객의 필요와 선호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함께 개발한다.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구축하는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열 관리 분야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마이크로소프트를 칠러 협업 파트너로 확보하며 LG전자는 날개를 단 셈이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오는 6월까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800억달러(약 116조원)를 투자하겠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발표하는 조주완 LG전자 CEO

[출처: LG전자]

◇ 조주완 CEO "AI 기반으로 변치 않는 가치 제공"

조 CEO는 이날 발표에서 미래 일상 속 AI 경험을 보여주는 드라마를 선보였다. 기존의 연설 중심 발표 방식을 '리인벤트(Reinvent·재발명)'한 것이다.

영상과 실제 모델의 시연이 결합한 일상극은 고객의 아침부터 출근길, 퇴근 후까지 평범한 하루를 담았다. LG전자의 AI가 집 온도 조절과 일정 관리, 안전운전 지원, 최적의 콘텐츠 감상 등 사용자 일상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가사 노동 없는 집(Zero Labor Home)'과 '개인화된 경험'이라는 비전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 밖에도 유명 힙합 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윌아이엠이 직접 무대에 등장해 최적화된 소리를 알아서 보정해주는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을 선보였으며, AI로 생산성을 높인 노트북 'LG 그램' 신제품도 소개됐다.

끝으로 조 CEO는 LG전자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B2B 모두에서 AI를 기반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가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 코티지'로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동차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와 열 관리 시스템을 언급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조 CEO는 "우리의 삶이 AI로 어떻게 변화하든, LG전자는 AI를 기반으로 '라이프스 굿(Life's Good)'이라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선보인 일상극

[촬영: 김학성]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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