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고려아연 지분 4% 안팎까지 낮춘 국민연금…최대 5천억 차익실현

25.01.07.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영풍·MBK파트너스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 공개매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 시기 고려아연 지분 약 3%를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14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고려아연 지분 2.98%(63만2천118주)를 처분했다.

이로써 국민연금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율은 4.51%(93만4천443주)까지 낮아졌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 MBK 측과 최 회장 측이 각각 진행한 공개매수에 모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이 고려아연 주식을 처분한 시기는 MBK 측 공개매수 마감일인 10월 14일과 최 회장 측 공개매수 결제일인 10월 28일이다. 각각 22만8천512주와 40만3천606주를 팔았다.

일부 장내 매도로 처분한 주식도 있지만, 각각 양측 공개매수에 응한 규모라고 가정하면 국민연금은 총 5천200억원어치를 현금화했다고 추정해볼 수 있다. 공개매수 당시 MBK 측은 83만원, 최 회장 측은 89만원으로 진행했다.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주식 평균 매수 단가를 경영권 분쟁 직전인 50만원으로 잡아도 차익실현 금액이 2천억원 이상이다.

주가가 공개매수가보다 높은 130만원까지 오른 지난해 10월 28일에는 전액 장내 매도했다고 가정하면 국민연금이 10월 한 달간 현금화한 금액은 최대 7천억원 이상으로, 4천억원 안팎 차익을 냈을 수 있다.

고려아연 지분율을 4.51%까지 낮춘 이후에도 국민연금은 지난해 연말까지 고려아연을 꾸준히 털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간 연기금으로 분류되는 주체는 고려아연을 장내에서 13만4천516주(1천8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전액 국민연금 순매도라고 가정하면 국민연금은 1천억원 정도 추가 차익 실현하며 연말 기준 지분율을 3.9% 수준까지 낮췄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국민연금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율이 4% 안팎으로 낮아졌지만, 오는 23일 예정된 임시주총서 여전히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MBK 측 지분율은 40.97%,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 수준이다. 소액주주 지분이 10% 남짓으로 국민연금이 보유한 4% 안팎의 지분은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를만한 규모다.

hrsong@yna.co.kr

송하린

송하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