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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미국에 수조원 규모 제철소 건설 검토

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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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 현대제철이 미국에 제철소를 짓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지서 생산한 자동차용 강판 등을 인근 조지아주 현대차·기아 공장 등에 공급하기 위한 방안으로, 투자금은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미국 텍사스와 조지아, 루이지애나 주정부와 접촉해 제철소 투자를 논의하고 있다. 아직 건설 시기나 투자 금액 등은 결정된 바 없다.

현대제철의 미국 현지 제철소 건립은 현대차그룹의 전반적인 사업 전략 변화와 궤를 같이한다. 현대차와 기아는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을 가동하는 등, 현지 완성차 생산을 늘려 통상 규제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자동차용 강판 수요도 늘어나게 된다. 국내 제작 강판을 수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단 얘기다.

현재 현대제철은 인천과 당진, 포항 등 국내 제철소 3곳에서 쇳물을 생산한다. 자동차용 강판은 충남 당진에서 생산한 뒤 완성체 업체에 공급되는 형태로 해외 생산 기지는 전혀 없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는 현지에 직접 제철소를 세움으로써 부족한 자동차 강판도 직접 조달할 수 있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규제도 비껴갈 수 있게 된다. 현재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은 연간 268만t까지만 무관세 적용을 받는다. 해당 쿼터제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8년에 도입됐다.

klkim@yna.co.kr

김경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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