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행보가 투자심리를 고무했으나, 견조한 고용지표에 달러 강세가 강화되고 국채 수익률이 반등하며 금 값에 하방 압력을 넣어 상승폭이 축소됐다.
7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647.40달러) 대비 18.60달러(0.70%)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66.0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익일 0시에 공고한다.
귀금속 중개 서비스업체 재너 메탈스 수석 전략가 피터 그랜트는 "시장 예상보다 강한 일자리 보고서와 서비스업 업황 확장세 모두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나타낸다"며 "그러나 인플레이션 재가열 위험이 있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최소 3월까지 금리 추가 인하 조치를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구인 건수는 809만8천 건으로 직전 달 대비 25만9천 명 늘며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770만 건)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내놓은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4.1로 시장 예상치(53.3)를 넘어 2023년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업황의 빠른 확장세를 시사했다.
이처럼 탄탄한 경제지표는 연준이 오는 28일과 29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기정사실로 했다.
CME 페드워치(Fed Watch) 툴에 따르면 연준이 1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5.2%, 25bp(1bp=0.01%) 추가 인하할 확률은 4.8%로 반영됐다.
그러자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35% 높은 108.64까지 상승하며 일주일래 최저 수준을 벗어났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전장 대비 8.3bp 오른 4.699%까지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재촉발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 금에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해왔다. 그러나 트럼프가 보편관세 대신 선별 관세를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며, 고금리는 이자 수익이 없는 금에 대한 투자 매력을 감소시킨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단서를 얻기 위해 오는 8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의사록과 오는 10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할 12월 일자리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 인민은행은 지난달, 두 달 연속으로 외환 보유고에 금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지난 11월 7,296만 ozt에서 12월 7.329만 ozt로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금 가격이 급등하자 5월부터 6개월만 금 매수를 중단했던 바 있다.
액티브트레이즈 수석 분석가 리카도 에반젤리스타는 "중국 중앙은행의 매수는 금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발전적 행보"라고 평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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