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의 채권분석] 외국인과 '4.7%'

25.01.08.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8일 국내 채권시장은 외국인 매매 동향과 미 국채 금리 추이를 주시하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시장 분위기를 살렸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지속될지 관건이다.

어느덧 4.7%를 넘보는 미 국채 10년 금리는 부담이다.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공개된 지표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걱정에 또 한 번 힘을 실었다.

이날 개장 전 한국 국제수지가 발표된다. 정오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 동향이 공개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한국은행 부총재보,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등과 함께 외환시장 점검 간담회를 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재발부되면서 2차 체포 시도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전날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집행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마감 후에는 미국 12월 ADP 고용 보고서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대기하고 있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80bp 오른 4.2950%, 10년물 금리는 5.50bp 오른 4.5790%를 기록했다.

◇ 반가운 외국인…환율도 일단 안심

국내 채권시장 분위기를 전날 끌어올린 것은 연초 참가자들이 우려했던 몇 가지 약세 요인이 완화되면서다.

우선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세다. 외국인은 지난해 1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이후 최대 규모로 3년 국채선물을 전날 사들였다. 지난 롤오버 이후 매도가 대세였던 분위기가 전일만큼은 돌아섰다.

새해 첫 초장기물 입찰도 무난하게 소화됐다. '올해 수급엔 장사 없다'는 불안이 팽배했지만, 4조 원이라는 적지 않은 물량을 일단은 잘 받아들였다.

달러-원 환율도 국민연금 환 헤지 추정 물량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축소설 등에 힘입어 1,450원 부근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1월 인하 베팅에 좀 더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요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주 전 '환율 상승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 환율 레인지는 1,430원대였다. 다만 그는 심리에 주는 영향을 더 우려했다.

건설업을 중심으로 경기에는 부정적 소식이 재차 전해지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파밀리에'로 알려진 신동아건설은 법정관리 수순에 들어갔다. 시공 능력 평가 58위의 중견 건설사다.

◇ 대내 여건 우호적이지만…경계 강화되는 美

그런데 간밤 발표된 미국 지표들은 이런 논리에 일부 맞설 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1로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하며 예상치(53.3)를 상회했다. 서비스 물가도 64.4로 예상치 57.5를 상당 폭 웃돌았다.

노동부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서는 지난해 11월 미국의 구인(Job Opening) 건수는 전달 대비 25만9천건 늘어난 809만8천건으로, 예상치(770만건)를 상회했다.

물가 반등에 대한 연준의 최근 걱정, 그리고 월가의 채권 약세론자 논리에 부합하는 요인이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를 목전에 두고 있다. 마의 4.5%, 4.6% 선을 최근 한 달간 거침없이 뚫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국내 금융시장 마감 무렵인 108.1 부근에서 간밤 108.7 근방까지 올랐다.

한·미 10년 국채 스프레드는 새해 들어 더 확대돼 200bp에 육박하면서 환율에 추가 부담을 줄 수 있다.

물론 미국과의 금리 탈동조화가 심화한 만큼 국내 채권시장은 다음 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기류에 좀 더 무게를 싣겠다. 그러나 이달 한미 중앙은행의 선택이 한국 인하, 미국 동결로 나뉘면 기준금리 차가 재차 확대된다. 더 길게 보면 연중 기준금리 차는 확대되는 흐름일 수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간밤 1,453.1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7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3.50원) 대비 1.30원 오른 셈이다. (금융시장부 윤은별 기자)

ebyun@yna.co.kr

윤은별

윤은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