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물가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적절하다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말했다.
8일(현지시간) 월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강연에서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진전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월러는 "1년 전 인플레이션이 잠시 증가했을 때 봤던 것처럼 진전은 고르지 않지만, 최근 상승세를 평준화하면 디스인플레이션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인플레이션의 기저 추세를 분석하기 위해 종종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6개월 변화율을 확인하는데 11월 기준 연율 2.4%로 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월러는 "11월 월간 인플레이션 수치도 0.11%로 10월의 0.26% 상승 이후 예상보다 훨씬 낮았다"며 "2024년 초의 높은 물가상승률 수치는 올해 1월부터 물가 통계에서 제외될 예정이기 때문에 3월까지 12개월 인플레이션 수치의 상당한 감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러는 지난해 인플레이션 상승이 주로 주택 서비스와 비시장 서비스 같은 추정 가격의 증가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해당 수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의 수급 균형을 보여주기엔 신뢰도가 낮은 지표라는 게 월러의 입장이다.
그는 "두 범주는 핵심 PCE 바스켓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나머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인플레이션은 작년 11월까지 12개월간 평균 2% 미만으로 상승했다"고 짚었다.
월러는 지정학적 갈등이 과거처럼 물가를 올릴 가능성이 있고 새로운 관세 정책이 등장하면 물가 상승의 새로운 요인이 될 수 있다며 "정책 변화의 경제적 영향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지속적이고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나의 통화정책 견해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러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올해도 금리인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하 속도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진전되는지, 또 고용시장 약화를 방지할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경제 전망요약(SEP)에서 올해 정책금리 중윗값은 두 번의 금리인하였지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구성원들의 견해는 금리인하가 전혀 없을 것이라는 의견부터 최대 다섯 번 인하까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금리인하는 물가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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