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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에프홀딩스, 단기차입 비중 99%…CP 만기상환 어떻게

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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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율 요건 충족 위해 자금조달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단기상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단기차입 비중이 99%인데 보유현금 등이 부족한 탓이다. 다만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대외신인도나 보유자산 가치 등을 고려하면 유동성 위험은 높지 않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 현대지에프홀딩스, 오는 2~3월 CP 만기 2천억원…"상환 부담 존재"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별도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총차입금은 2천237억원이다. 이 중 단기차입금은 2천205억원이다. 단기차입 비중이 99%다.

단기차입금 중에서 리스부채를 제외한 금액은 2천200억원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를 기업어음(CP) 등으로 조달했다.

문제는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단기상환 부담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단기차입금이 2천205억원인데 현금성자산은 226억원에 불과하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영업현금창출력도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에 대응하기 부족하다.

연합인포맥스 CP·전단채 통합통계(화면번호 4715)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 CP는 다음 달 1천억원, 오는 3월에 1천억원 만기가 된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영업현금창출력은 21억원이다. 2023년 영업현금창출력은 221억원이다.

신용평가사 한 연구원은 "유동성 원천은 현금성자산 등 226억원과 영업창출현금 등"이라며 "이는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과 배당금 등 자금 소요에 대응하기에 부족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신용평가사 다른 연구원도 "현대지에프홀딩스의 보유현금 등을 고려했을 때 단기상환 부담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단기차입 늘린 이유는

이처럼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단기차입 비중을 늘린 걸 두고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별도 사업부문이 없어 자금소요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자회사 지분율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했다"며 "이 정도는 단기차입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지에프홀딩스는 별도 사업부문이 없어 자금소요가 크지 않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2023년 3월 1일을 기일로 현대그린푸드가 현대그린푸드(신설법인)와 현대지에프홀딩스(존속법인)로 인적분할하는 과정에서 설립된 곳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요건에 대응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해 4월 현대홈쇼핑 공개매수를 진행해 현대홈쇼핑 지분율을 기존 25%에서 50%넘게 확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해 4월 현대홈쇼핑 공개매수를 앞둔 3월에 CP 약 2천원을 발행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지에프홀딩스가 CP 등을 발행해 증권신고서 제출 의무를 피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CP를 발행할 때 만기(1년 미만) 등 일정요건을 충족하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며 "증권신고서에 기업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유동성위험을 우려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현대지에프홀딩스가 대외신인도 등을 바탕으로 단기상환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보유자산 가치 등을 감안하면 단기 유동성위험도 낮은 수준인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해 3분기 말 별도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 총자산의 82.5%는 종속기업·관계기업 투자주식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관계기업), 현대홈쇼핑(종속기업), 현대그린푸드(종속기업), 현대리바트(종속기업), 한섬(종속기업)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신용평가사 한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의 대외신인도와 대체 자금조달 여력 등을 바탕으로 단기자금 소요에 대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단기상환 부담에도 재무구조가 건전하다"고 진단했다.

작년 3분기 말 별도기준 현대지에프홀딩스 부채비율은 27.1%, 순차입금의존도는 11.5%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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