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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원대까지 내려간 삼성전자 목표가…'가격 매력' vs '실적 우려'

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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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다는 기대와 올해 실적도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iM증권은 9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7만1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에는 이미 반도체 하락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상당히 반영됐다"면서도 "올해 실적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본격 상승 전환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개월간 발표된 애널리스트들의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값은 33조1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올해 3분기부터 재상승할 것이란 가정이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재상승한다면 이번 하락 사이클 지속 기간이 2개 분기에 불과하다는 의미이며, 지난 20년간 반도체 상승·하락 사이클 지속 기간이 1.5~2년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라며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대비 36% 감소하는 21조원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겠지만, 반도체 하락 사이클이 이제 막 시작됐고 삼성전자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실적 우려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더 크다는 의견도 있다. 1분기를 매집 기회로 바라보는 의견이 다수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9천원으로 내리면서도 "실적보다 밸류에이션 매력에 무게를 두자"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4조5천억원을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 실적 저점 이후 견조한 서버 수요 속 B2C 고객사의 메모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며 분기 증익세를 전망한다"고 말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 자체적으로 단기간 내 주가 상승 트리거를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배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현시점에서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고객과 스마트폰 수요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수요 감소 악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으나 바닥은 지나고 있다"며 "따라서 최근 주가도 바닥은 친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부터 범용 메모리 재고가 감소세에 진입했고, 2분기부터 엔비디아 향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이 확대되며, 하반기부터 파운드리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며 "실적 저점이 예상되는 1분기가 비중 확대 적기"라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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