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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국채선물 '롱'뷰 쏟아지는 국내…이유는

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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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국내 기관을 중심으로 10년 국채선물 '롱(매수)' 뷰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쏠린다.

9일 서울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10년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4틱 상승해 117.88에 마감했다.

대외금리를 반영해 장 초반 반빅(50틱) 이상 급락한 이후 점차 약세폭을 줄이더니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를 기점으로 강세로 전환했다.

특히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에 대한 1만계약 이상의 강한 순매도 추세를 이어갔음에도 반대 방향으로 시장이 전개돼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의아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전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2천계약 이상의 순매수 흐름을 이어갔으나, 10년 국채선물에 대해서는 장중 순매도 규모를 점차 늘려 총 1만839계약 팔았다. 다만 증권사 등 국내 로컬 기관을 중심으로 탄탄한 순매수 추세가 나타나면서 약세폭을 점차 줄이는 데 일조했다.

이날도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은 3천계약 가까이 팔고 있으나, 전장 대비 9틱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는 1월 금통위를 일주일 앞두고 인하 기대 전망 등에 연동된 흐름도 있겠으나, 최근 선물이 저평가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계속 순매도하면서 선물이 계속 저평가인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 국채선물 일별추이(화면번호 4166)에 따르면 10년 국채선물은 새해 들어 매일 저평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일에는 8틱 이상 저평가를 나타내며 연초 이후 가장 컸다.

이는 외국인이 지난달 국채선물 롤오버(월물교체) 기간부터 꾸준히 10년 국채선물 순매도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새해 들어서도 7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순매도해 총 3만계약 이상 팔았다.

한 채권시장 참여자는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계속 팔면서 현물 대비 선물이 저평가인 상태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 이에 따른 저가매수 움직임도 크다고 본다"며 "차익북 등에서도 수요가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 10년 국채선물이 딱히 강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이는 순전히 로컬의 수급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고 10년 비지표물에도 연초 이후 외국인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데, 이또한 일부 10년 국채선물을 덜 밀리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고 10년 비지표물인 23-11호를 1천400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보험·기금도 24-5호를 2천620억원 사들였다.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는 "외국인, 연금, 보험 등에서 요즘 국고 10년 비지표물을 눈에 띄게 매수하고 있다"며 "플레이 주체가 동일하지는 않겠으나 일부 10년 국채선물이 안 밀리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당분간 수급상 시장을 크게 약하게 할 재료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다. 시장의 관심 속에 이번주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4조원의 적지 않은 규모를 무난하게 소화하며 탄탄한 수요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슈도 계속 이어지고는 있으나, 그마저도 시장의 예상 규모인 최대 30조원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일 더불어민주당이 추경안 편성 간담회를 열고 규모를 20조원을 기본 출발선으로 하고 단계별로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는 "추경은 시장에서는 최대 30조원까지도 보고 있고, 이제는 규모보다는 시기의 문제이긴 하다"며 "그마저도 추경도 하고 인하도 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크게 밀릴 재료로 보는 것 같지도 않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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