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규모도 확대…자사주 매입·소각 2배 이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참여한 기업이 지난해 말 기준 102사로 집계됐다고 한국거래소가 9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본공시에 참여한 기업은 94사, 예고공시는 8사가 참여했으며 시가총액 기준 41% 이상에 해당하는 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시행했다.
지난해 5월 말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4분기에만 80사가 본공시를 실시해 상장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밸류업 공시 기업 102사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비중은 64사(63%)로 나타났고 코스피 기업이 85사(83.3%), 코스닥 기업이 17사(16.7%)로 조사됐다.
초기에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금융업종 비중이 높았지만, 시장 대표 기업이 참여하면서 자본재(22%), 은행·금융서비스(19%), 자유소비재 유통 및 소매(8%)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됐다.
주주환원 제고(89%·84사)를 밸류업 공시 목표로 설정한 기업이 가장 많았고 자본효율성 개선(73%·69사), 성장성 향상(49%·46사), 시장평가 개선(31%·29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공시기업 중 84%(79사)는 이사회 결의·보고를 거쳤으며 52%(49사)는 외국인 투자자 소통을 위해 영문공시(본공시 기준)를 제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밸류업 본공시 기업의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기업의 경우 평균 4.9% 상승해 코스피 지수 수익률(-9.6%)을 약 15%포인트 웃돌았다. 코스닥 기업은 주가가 9.4% 하락했으나 코스닥 지수 수익률(-21.7%)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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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주환원 규모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사주 매입은 전년 대비 10조6천억원(2.3배) 늘어 거래소 데이터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사주 소각도 같은 기간 9조1천억원(2.9배) 증가해 최근 7년 중 최대치를 나타냈다.
상장기업의 지난해 현금배당 금액은 45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
거래소는 올해 1분기에 밸류업 우수기업 평가기준을 제정해 매년 5월 표창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뽑힌 기업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공시 우수사례를 담은 밸류업 프로그램 백서를 매년 5월 발간하고 오는 6월에는 표창기업 특례 편입, 공시기업 편입 우대 등을 실시해 공시기업 중심으로 밸류업 지수를 구성할 방침이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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