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지난해 연간 사상 최대 규모의 자본증권을 발행한 보험사들은 올해에도 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발행이 없었던 우량물 위주로 기다리며 선별적 투자 기준을 잡으라는 조언이 나온다.
10일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보험사들이 발행한 자본증권 규모는 8조3천25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조9천540억원보다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IFRS17 전환을 앞두고 자본증권 발행이 크게 늘었던 2022년 4조5천899억원보다도 급증했다.
지난해 발행 자본증권 가운데 후순위채가 6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종자본증권은 2조2천억원이었다. 이례적으로 12월에도 2조3천억원이 시장에 풀렸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감독당국이 무저해지 상품에 대한 계리적 가정을 강화하면서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과 자본이 감소한 것이 보험사들 킥스(K-ICS)비율 하락 요인이었다"며 "9월 말 2.992%였던 국고 10년물 금리가 12월 말 2.855%로 하락한 것도 기타포괄손실 확대로 킥스 비율을 하락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연말 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연초의 퇴직연금 자금이 물량 해소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올해도 보험사의 자본증권 발행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감독당국은 할인율 산출 시 최종관찰만기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말 10bp가량 반등했던 국고 10년물 금리도 1월에는 다시 2.7%대로 하락했다"며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필요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당초 2025~2026년 만기도래분 상황을 검토하던 회사들의 차환수요나 업계 상위사들의 보수적 발행 수요도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퇴직연금 성수기가 지난 이후에도 물량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므로, 기존에 발행이 없었던 우량물 위주로 기다리며 선별적 기준을 잡는 것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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