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조선업계에서 선박엔진 확보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7일의 한화엔진 수주 공시를 언급하며 "선박 엔진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화엔진은 단일 고객 수주로는 보기 드문 6천292억 원 규모의 수주금액을 공시했다. 연간 신규 수주가 1조~1조5천억 원을 기록하는 점을 고려하면 단일 고객사 계약 중에서는 손에 꼽힐 만큼 큰 계약이다.
엄 연구원은 "해당 물량은 중국 조선소 수주로 추정된다"며 "2024년 기준으로 한화오션의 수주 잔고 고객사는 한화오션·삼성중공업·중국조선소로 축약됐다"고 설명했다.
선박엔진 확보 경쟁은 중국 조선소 호황이 촉발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중국 상위 4개 조선업체의 수주 잔고 기준 인도 예정 스케줄상 2029년까지 대부분의 수주가 확보된 업체가 많다. 중국 조선업계의 필수 기자재 수입 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엄 연구원은 "중국 주요 조선업체가 2029년까지 선박 수주를 받아놓고 엔진 확보에 열을 올릴 예정"이라며 "한화엔진의 이번 대량 수주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선기자재 업체 중 선박용 엔진 기업 선호도를 가장 높게 가져가는 의견을 유지한다"며 "추가 생산능력 상향으로 매출 증가 여력이 있는 HD현대마린엔진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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