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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발행 나선 신세계…유통 한파 뚫고 '조' 단위 수요 모을까

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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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사 "수익 기반 여전히 유효"…유통업 투심 가늠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신세계(AA)가 연초부터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채권시장의 연초효과에 힘입어 업황 부진 우려를 딛고 조 단위 수요를 모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오는 14일 총 2천억 원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2년물과 3년물로,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에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천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수도 있다.

신세계는 매해 회사채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신세계는 지난해 9월 1천8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고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1조40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이에 신세계는 2천4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작년 초 수요예측에서도 목표액(2천억 원)의 5배인 1조200억 원의 수요가 모였다. 그만큼 신세계는 우량 기업으로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유통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녹록지 않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올해 유통 전망과 관련해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태의 매출 성장률이 하락한 반면, 이커머스 업태의 매출 성장률은 상승함에 따라 소매판매액 가운데 이커머스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가계 채무 부담 확대, 고금리 기조 장기화,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민간 소비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신세계의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작년 2분기와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각각 1천175억 원, 929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29%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2분기 1.8%, 3분기 2.8% 늘었다. 각각 1조6천44억원, 1조5천4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백화점 사업 총매출액은 1조7천462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3분기 역시 백화점 총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었고,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자회사도 매출이 이전보다 늘었다.

신용평가사 역시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그간 백화점 실적을 견인한 명품 수요 성장률이 둔화했고, 백화점 부문 영업 수익성은 2023년 이후 소폭 저하된 모습"이라면서 "백화점 등 주력 부문의 제고된 수익 기반은 여전히 유효하며 이익 창출 규모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와 같은 우량 기업의 경우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우량 기업이나 재무 부담이 커진 유통 기업의 경우 투자자 수요 등 시장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보다는 일단 투자심리를 확인해보고 싶어 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면서 "미매각 등에 대한 우려도 있어 우회해서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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