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개혁 필요성 공감했다는 뜻"…집중투표제는 의견 엇갈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확보를 추진하는 MBK파트너스는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자 선임에 모두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MBK는 13일 "고려아연 이사회 개혁의 필요성을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공감했다는 뜻"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고려아연의 거버넌스는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과 독립성 측면에서 개선될 필요가 있다"면서 고려아연이 추천한 이사회 후보 전원에 반대하고, MBK·영풍[000670] 측 후보 7명에게만 찬성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MBK는 서스틴베스트가 고려아연이 제시한 이사 수 상한(19인)을 전제로 현재 이사회 12명을 제외한 나머지 신규 7인 자리에 모두 MBK·영풍 측 후보가 진입해야 한다고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스틴베스트는 고려아연이 신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시장과 산업지수를 하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회사의 자본효율성과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도 고려아연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에 대해 전원 반대를 권고하면서 MBK·영풍 측 후보가 선임돼야 한다고 했다.
의결권 행사가 3%로 제한되는 집중투표제 도입 정관 개정에 대해서는 자문사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ISS는 제도의 본래 취지와 다르게 활용될 수 있다며 반대를 권고했지만, 서스틴베스트는 찬성을 지지했다.
고려아연 경영권의 향배를 결정지을 임시주총이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최윤범 회장과 MBK·영풍은 주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MBK 관계자는 "국내 의결권 자문사도 고려아연 측 후보들 모두에 대해 반대함으로써 최윤범 회장 위주의 독단적인 이사회 운영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을 인정했다"라며 "MBK는 이사회 개편 후 기존 전문 경영진과 함께 세밀한 경영 전략 아래 고려아연의 지속 성장을 추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배권 분쟁이 장기화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주주들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