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조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시급하지 않다는 데 입장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세 위원장은 13일 최 권한대행과의 접견에서 추경 이슈와 관련, "올해 이미 편성된 예산을 1분기에 조기 집행해 국민들의 민생을 보살필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조기 집행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고, 최 권한대행은 이에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접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예산은 추가로 돈이 더 필요할 때 편성하는 예산"이라며 "예산도 구체적 항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추경을 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정부가)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1월 초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하반기에 잡혀있는 예산을 당겨서 민생안정을 위해서 쓰면 된다는 입장"이라며 "큰 틀에서 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야당에서 추경을 얘기하고 있는 데 이럴 거면 작년에 왜 일방적으로 감액(예산)안만 통과시켰는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기본적으로 예산의 조기 집행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한 해 전체 670조원 예산 중 1분기에 170조원 정도가 쓰이는데, 1분기에 예산의 40%를 집중할 경우 270조원이 쓰여 예년보다 100조원 이상이 더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얘기하는 20조원 정도의 추경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서 우리 경제의 내수를 진작시키고 경제를 좋게 하는 데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추경은 말 그대로 부족한 부분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여야정 국정협의체가 출범하게 되면 여기서 추경과 관련한 시기라든지 규모, 내용에 대해서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접견에서는 반도체 산업 특별법, 국가기간전력망 확충법, 고준위 방폐장법, 해상풍력법 등 미래 먹거리 4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위해 당정이 함께 노력하자는 논의도 이뤄졌다.
권 위원장은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반도체 법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에서 특별히 강력하게 설득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2025.1.1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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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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