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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금가격] 강달러·고금리 위세에 눌려 2,700선 다시 붕괴

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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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괴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같은 랠리 반복 어렵겠지만 수요 지속"·"2분기 이후 재도약·연말 2,900달러 가능"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4거래일 연속 반등세를 멈추고 1% 이상 하락하며 2,700달러선 아래로 다시 밀렸다.

연일 52주 최고치를 경신 중인 달러 강세와 국채 금리 상승세가 결국 금 값을 끌어내렸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715.00달러) 대비 33.10달러(1.22%)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681.90달러에 거래됐다.

선물중개사 RJO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 밥 하버콘은 "지난주에 나온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을 강화했다"며 "금 값 하락은 이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금 값이 호조를 보인 데 따라 일부 차익 실현 매물도 출회됐다"고 부연했다.

금 값은 전 거래일까지 나흘 연속 오르며 한 달 만에 2,700달러선을 회복했었다.

이날 달러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인 110.18까지 치솟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장중 한때 4.805%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여타 통화 보유자들에게 금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진다.

아울러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낮아진다.

포렉스닷컴 시장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오는 15일에 나올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인플레이션 재가열 징후를 보인다면 연준이 올해 상반기에 금리를 추가 인하할 가능성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ME 페드워치(Fed 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연준이 오는 6월까지 현행 기준금리(4.25~4.50%)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은 47.5%에 달한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01%) 인하할 확률은 40.7%로 반영됐다.

HSBC(홍콩상하이은행) 분석가들은 금 값이 지난 두 해 동안 고공행진했으나 올해는 온건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금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겠지만, 작년 같은 랠리가 재현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되는 금은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상승률(28%)은 미국 증시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23%)을 상회했다.

HSBC 분석가 제임스 스틸은 달러 강세가 금 값을 억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지수는 지난 1년새 7%가량 높아졌다.

다만 LPL 파이낸셜 최고 기술 전략가 애덤 턴퀴스트는 "달러 강세가 금에 압박을 가할 수는 있으나, 금이 장기적인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게 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금 값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의 강력한 금 수요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금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한편 독일은행 도이체방크는 "금 수요의 빠른 회복력에 비추어볼 때 조정 폭이 깊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근의 금 가격 완화세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지다가 재도약, 연말 목표가인 2,900달러를 향해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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