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설 전에만 은행원 1천명 넘게 짐 싼다…희망퇴직 러시

25.01.14.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1천명이 넘는 은행원이 희망퇴직을 통해 회사를 떠난다.

일부 시중은행에서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어서 짐을 싸는 은행원 숫자가 2천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희망퇴직을 신청받은 결과, 총 647명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

1974년생까지 대상을 넓혔고, 특별퇴직금을 전년과 같이 월급여의 18~31개월치를 지급하는 조건이었다.

국민은행에 앞서 신한은행은 희망퇴직 인원을 541명으로 확정했다.

2개 은행에서만 총 1천188명의 은행원이 회사를 떠나겠다고 한 것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희망퇴직을 신청 받았는데 이달 31일 최종 규모를 확정한다.

은행들은 인력 효율화를 위해 매년 정기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디지털·정보기술(IT) 환경 변화에 더해 인공지능(AI)까지 활성화되고 있고, 은행 점포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희망퇴직이 인력 구조 슬림화와 비용 절감의 수단이 되고 있다.

특별퇴직금을 받고 나간 뒤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은행들도 적지 않다.

신한은행은 올해 만 38세(1986년생)까지, 하나은행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등 그 대상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희망퇴직 규모가 지난해 234명이었지만, 올해는 두배가 넘는 541명으로 확 늘었다.

작년 말 희망퇴직을 실시한 농협은행은 391명이 퇴사하면서 직전년도 372명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국민은행의 올해 희망퇴직 인원은 전년의 674명보다 소폭 줄었다.

희망퇴직 대상 연령을 확대하고는 있지만 특별퇴직금 규모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은행별로 다소간의 온도차를 보이는 셈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23년까지 최대 36개월치 급여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했으나 지난해부터는 31개월로 줄였다.

국민은행도 2023년 최대 35개월치 급여를 지급했다가 작년부터 최대 31개월로 축소했다.

막대한 이익을 거두면서 이자장사로 번 돈을 직원 보너스와 퇴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는 사회적 비판이 거세진 데 따른 결과다.

sylee3@yna.co.kr

이수용

이수용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