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밸류업 발표에도'…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 줄하향

25.01.14.
읽는시간 0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철강과 이차전지 시황 악화에 위기를 겪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대대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아직 박하다.

올해에도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사업 정상화가 가시화되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하고 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올해 들어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SK증권 등 국내 증권사 대다수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51만원에서 20% 이상 낮춘 39만원을 목표가로 제시했고,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도 그간 지켜오던 40만원 선 아래에서 적정주가를 새로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포스코그룹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대대적인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철강과 이차전지 사업이 위기 국면에 처했다는 판단이 깔린 조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달 23일 그룹 매출 성장률을 6~8%로 유지하고, 투하자본이익률(ROIC) 6~9% 달성을 위해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집중하겠다고 공표했다.

아울러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2024년부터 3년간 보유 자사주의 6%를 소각하고, 최소 2조3천억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차원의 기업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됐지만, 시장이 제시하는 목표주가에는 큰 효력이 없었던 셈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7천억원, 영업이익률(OPM)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예상치는 코로나19로 경기 쇼크가 일었던 지난 2020년을 제외할 경우 2015년(2조4천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철강 부문의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중국 철강 소비가 2021년 이후 4년 연속 감소하며 수출량이 확대되고 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또한 철강 판매량이 전년 대비 1% 정도 증가해 84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원가 하락 폭이 제품가격 하락 폭을 상회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 차인 스프레드는 철강 기업의 수익성을 결정한다. 원재료 가격을 제품 가격으로 전가해 시세를 유지하기도 한다.

다만, 철광석과 석탄 등 핵심 원재료 하락에도 경기 침체에 따라 이를 제품 가격에 전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차전지 사업의 경우에도 전기차(EV) 캐즘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가동 초기 단계에서 영업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업황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올해 상반기까지는 유의미한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포스코퓨처엠의 경우 지난 4분기 3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시장 예상치였던 47억원 이익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의 낮은 수익성이 장기화하는 반면 저탄소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 투자가 계속 필요하다는 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 발표됐지만, 수익성 지표의 핵심인 투하자본수익률(ROIC) 목표에 대해서는 저수익과 불용자산 처분 계획 외에도 각 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 방법이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최정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