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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입주율, 4개월 만에 70%대 재진입

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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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서울도 계약포기 속출…상당한 거래감소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이 4개월 만에 다시 70%대로 진입했다. 서울에서도 계약포기 물량이 나오는가 하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등으로 주택시장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작년 12월 아파트 입주율이 69.7%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전국 지수는 소폭 개선됐지만 수도권 상황은 달랐다.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79.9%로 전월 대비 2.4%p 하락했다. 수도권 입주율은 지난해 8월 79.2%에서 9월 82.5%로 오른 뒤 3개월 동안 80% 초반을 유지했으나 다시 70%대로 물러섰다.

서울이 82.5%에서 81.4%로 하락했고 인천·경기권도 82.3%에서 79.1%로 내려앉았다.

주산연은 인기지역인 서울아파트 분양시장에서도 계약 포기물량이 속출하는가 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준공 후 미분양주택'수가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불안요소가 심화돼 입주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 미확보(34.0%), 기존주택매각 지연(32.1%), 세입자 미확보(17.0%), 분양권 매도(9.4%) 지연 순으로 조사됐다.

잔금대출미확보는 3.9%p 감소, 세입자 미확보는 2.0%p 감소한 반면, 기존주택매각지연은 1.1%p, 분양권 매도지연은 4.2%p 증가했다.

주산연은 대출규제, 경기침체 우려, 정치적 불안정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상당한 거래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4년 12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출처: 주택산업연구원]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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