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은행들이 새해 들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문턱을 다소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은 가계대출에 대한 대출 태도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 등에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은행은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가 6을 나타내 지난해 1분기(+3) 이후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3년 3분기(+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 -6, 3분기 -22, 4분기 -42로 점차 대출 문턱이 높아져왔는데, 이같은 기류가 연초 들어 다소 풀리는 양상이다.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1분기 3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지난 2023년 2분기에 3을 기록한 이후 매분기마다 마이너스 혹은 제로(0)를 나타내왔는데 이또한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띤다.
대출태도지수가 플러스라는 것은 대출태도 완화, 신용위험 증가, 대출수요 증가를 의미한다. 마이너스는 그 반대를 뜻한다.
이미 새해 들어 은행들은 지난해 조였던 가계대출의 빗장을 푸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해가 바뀌면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압박에서 벗어났고, 내수 회복을 위해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가계대출 공급은 필요하다는 시각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은행의 기업 대출태도는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내외 금융·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업종 중심의 여신건전성 관리 등의 영향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동일하게 -3을 나타냈다.
아울러 기업의 신용위험은 업황부진, 자금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지수는 +39를,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지수는 +28을 나타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28로 나타났다. 가계의 소득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으로 경계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출수요는 중소기업 및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하겠다고 내다봤다.
중소기업(+31)은 운전자금의 필요가 커진데 기인해 늘어날 것으로 봤다.
가계의 경우 주택과 일반대출 모두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주택 대출수요지수는 +19, 가계일반 대출수요지수는 +14를 나타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대부분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및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상호저축은행(-13), 상호금융조합(-31), 생명보험회사(-14)가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봤다. 신용카드사(0)는 현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비은행권의 차주 신용위험지수는 저축은행(+25), 상호금융(+41), 생명보험회사(+30) 등 대부분 업권에서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은행권에 대한 차주의 대출수요는 저축은행(+5)과 상호금융(+3), 신용카드사(+7) 등 대부분 업권에서 가계 생활자금과 기업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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