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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최윤범 손들어준 글래스루이스에 MBK "편향적·모순"

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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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사외이사 '독립적' 평가, 공신력 의심케 해"

"지분율 등 사실 아닌 내용 포함하고 찬성 근거 서로 모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가 오는 23일 고려아연[010130]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의 손을 들어주자 MBK파트너스와 영풍[000670]이 "편향적일 뿐 아니라 논리적 모순까지 담고 있다"며 비판했다.

MBK·영풍은 1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주주 간 분쟁 장기화에 대한 입장과 분석이 없고, 사실에 대한 확인 없이 이전 보고서와 자료를 답습하는 기계적인 모습을 보여 실망스럽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래스루이스는 이날 오전 기관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최윤범 회장 측이 임시주총 안건으로 올린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 수 상한 안건에 모두 찬성을 권고하면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이사 후보 4명에게만 찬성표를 행사할 것을 추천했다. MBK·영풍이 추천한 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모두 반대했다.

MBK·영풍은 글래스루이스의 보고서에 최윤범 회장을 비롯한 기존 경영진에 대한 편향성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MBK·영풍은 글래스루이스가 사법당국의 조사를 앞둔 2조5천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와 원아시아파트너스 출자 의혹, 이그니오홀딩스 고가 인수 의혹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서, 최윤범 회장 측 인사들로만 구성된 현재 고려아연 사외이사들을 독립적으로 평가한 점도 공신력을 의심하게 한다고 했다.

MBK·영풍은 현재 고려아연의 사외이사들이 최윤범 회장의 거수기 역할을 수행하는 데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MBK·영풍은 글래스루이스가 "MBK·영풍은 고려아연이 새로운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를 크게 줄이고 단기 수익을 우선시할 것을 옹호한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까지 포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윤범 회장의 고려아연 지분이 9.8%이며, 더 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지 않은 최창걸 명예회장이 지분을 가진 것으로 나타내는 오류까지 보고서에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MBK·영풍은 글래스루이스가 "이사회 구성에 주주들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면서 집중투표제 도입에 찬성했으나, 고려아연 측 추천 이사 후보에만 찬성을 권고한 것이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MBK 관계자는 "글래스루이스 보고서가 최윤범 회장에 대해 편향적임은 물론, 집중투표제 찬성 근거와 이사회 추천 후보에 대한 이유가 앞뒤가 안 맞는다는 점에 대해 주주들은 모두 인지하실 것"이라며 "글래스루이스가 최근 1년간 이사회 측 의안에 반대한 사례는 8건으로 극히 드물다"고 말했다.

한편, 양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가운데 하나인 ISS는 앞서 집중투표제의 본래 도입 취지에 반한다면서 반대를 권고했고, 이사 후보자에 대해서는 MBK·영풍 측 후보자 4명에 대해 선임을 추천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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