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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금통위와 채권시장 시나리오

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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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서울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다소 빠르게 부상했다고 판단했다.

달러-원 환율에 대한 압박이 여전한 데다 이번달 금통위 이후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출범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이 예정된 만큼 이를 확인한 뒤 움직이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번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을 선택하더라도 다음달(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15일 서울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16일 예정된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빠르게 부상한 상태라고 말했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21곳을 대상으로 기준금리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보다 보수적인 시각이 확대된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전문가 다수(15인, 71%)가 기준금리 인하(3.00→2.75%)를 내다봤다. 나머지 6인(29%)은 동결을 예측했다.

금통위가 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릴 만큼 우리 경기를 바라보는 눈이 어두워졌다는 데는 시각이 일치하고 있지만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할 정도의 상황인지에 대해서 고려하는 의견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금통위 이후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구체적인 관세 정책 영향을 좀 더 가늠할 때라는 것이다.

A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지난주 후반부터 채권시장 전망이 금리 인하에서 동결로 바뀌었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 이후 달러 강세의 지속 가능성도 있는 만큼 이번 금통위는 쉬어가려는 분위기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경우에도 오는 2월 금통위에서는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믿음이 견고해 채권시장은 크게 동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트럼프 당선인 취임 이후 달러-원 환율이 1,500원대로 상승하는 상황이 되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B 시중은행의 채권 운용역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동시에 인하 소수의견은 2인, 향후 금리 인하를 열어두는 위원은 3~4인 정도 등장할 것 같다"면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동결하되 2월에 추가 인하하는 방향으로 1분기 한 차례 인하를 시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번달에 인하를 단행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이지만 이달 금통위 이후 예정된 FOMC가 매파적일 가능성과 환율 불안이 확대될 우려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첨언했다.

C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보다는 재정 확장으로 대응해야 할 때"라며 "동결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채권시장은 인하 소수의견을 제시한 금통위원이 몇 명인지, 향후 3개월 시계에서 금리 인하를 열어둔 위원이 몇 명인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2월 인하 가능성을 닫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시장은 약해졌다가도 다시 강해지는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금통위가 금리 인하를 미룰 만한 이유가 크지 않아 보인다는 시각도 여전히 제기됐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국내 경제 상황을 감안했을 때 추가 금리 인하 필요성은 충분하다"면서 "굳이 쉬어가려고 하기보다는 빠르게 인하한 뒤 통화 완화 효과를 지켜보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를 동결할 경우 금리 인하 실기론 논란을 다시 부를 수 있는 만큼 빠르게 움직이려고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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