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1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강세장을 이끄는 주인공으로 초장기 구간인 국고채 30년물이 꼽히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조원 수준의 작지 않은 규모의 새해 첫 입찰과 이에 딸린 비경쟁인수 옵션까지 무난하게 반영된 이후 탄탄한 매수 수요가 지속되면서 강세 분위기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전일 국고 30년 금리는 민평금리 기준 2.687%로 전장 대비 4.8bp 내렸다.
특히 국고 30년 지표물(24-8호) 금리는 전일 장내에서 2.681%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18일(2.640%) 이후 한달여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같은 국고 30년의 흐름은 국고 장기 구간부터 채권시장에 전방위적으로 강세 분위기를 퍼뜨렸다.
전일 10년 국채선물이 외국인의 순매도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오후 들어 급격히 강해지면서 반빅(50틱) 가까이 상승폭을 확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시장에서는 지난주에 진행된 새해 첫 입찰과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 등 새해 첫 수급 변동을 무난하게 소화한 이후 탄탄한 매수 수요가 다시금 유입된 것으로 진단했다.
한 보험사의 채권 딜러는 "이번달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된 부분도 거의 다 발행이 됐음에도 전일 국고 30년이 장 막판에 굉장히 강한 흐름을 보였다"며 "지표물뿐 아니라 비지표물도 강하면서, 이리저리 수요가 많은 듯한 분위기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매도할 곳은 없고 이제 매수할 곳만 남은 느낌"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분위기라면 2월 국고채발행계획(국발계)에서 국고 30년 규모가 1월 대비 상당폭 늘어난다고 해도 무난하게 소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더 커졌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월 국발계 자체는 규모가 예상보다 적다고 평가됐던 만큼, 2월 국발계는 이보다는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로서는 국고 30년이 6조원 가까이 발행해도 무난하게 소화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의 자금이 예상보다 더 많은 것처럼 보인다"며 "국고 30년의 특이 강세가 빠르게 정상화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고 언급했다.
국고 30년 지표물 장내 금리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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