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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반대 권고…MBK·영풍 "큰 의의"

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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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집중투표 배제하다 경영권 분쟁 상황서 도입 이례적"

MBK·영풍 "ISS 등 공신력 높은 곳에서 반대 권고해 큰 의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이 오는 23일 고려아연[010130]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개정에 반대할 것을 권고하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MBK·영풍에 따르면 한국ESG기준원은 전날 오후 기관투자자에게 발송한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할 것을 추천했다.

이사 선임과 관련해서는 MBK·영풍 측 이사 후보 7명에 찬성을, 고려아연 측 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반대를 권했다.

고려아연

[출처: 고려아연]

한국ESG기준원은 집중투표제 반대 이유에 대해 "장기간 정관 내 집중투표제를 배제해 온 회사가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해당 제도를 도입한다는 점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며 "이는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해석될 수 있고, 본래 목적인 소수주주권 보호에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중투표제의 실효성이 기업의 지분 구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최대주주 및 이에 버금가는 2대주주에 소유구조가 집중된 경우, 오히려 소수주주권이 제한되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국ESG기준원은 일반공모 유상증자 사태로 고려아연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등 법적 리스크가 발생했다고 언급하며 기존 경영진으로부터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한국ESG기준원은 MBK·영풍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에 대해서만 찬성을 권고했다.

한국ESG기준원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설립한 공익기관이다.

앞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를, 글래스루이스는 찬성을 권고한 바 있다.

MBK·영풍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가장 공신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의결권 자문사 2곳(ISS·한국ESG기준원)에서 집중투표제에 반대 권고를 한 점, 최윤범 회장 체제의 현 고려아연 지배구조에 문제가 있어 이사회 개혁을 통해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해준 것에 큰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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