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주택은 물론 부동산 시장 전반의 소비심리가 4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정부의 대출 규제 속에 지난해 말 부동산 시장의 위축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가 전국 96.5, 수도권 97.6, 비수도권 95.3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발표했다. 전국 지수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11월 대비 세 지수는 각각 2.0p, 2.2p, 1.7p 떨어졌다. 다만 지수는 11월과 마찬가지로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 지수는 0~94는 하강, 95~105는 보합, 106~200은 상승 국면으로 표시된다. 보합권 내에서도 95~100 미만 약보합, 100~105 미만 보합, 105~115 미만 강보합을 의미한다.
부동산지수가 대다수 지역에서는 하락했으나 세종과 울산, 충남에서는 각각 2.0p, 1.0p, 0.9p 올랐다. 강원과 전북, 경북은 각각 8.3p, 7.8p, 4.9p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11월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98.0, 수도권 98.9, 비수도권 96.9로 모두 전달보다 각각 2.1p, 2.3p, 1.7p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낙폭이 부동산 시장과 주택시장에서 모두 두드러졌다.
주택시장 지수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세종과 대구 충남에서 각각 2.8p, 1.5p, 1.4p 올랐으며, 전북, 강원, 경북에서 각각 8.4p, 8.1p, 6.1p 하락했다.
다만, 전국과 수도권은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졌으나 세 지수는 모두 전달과 마찬가지로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00.8, 수도권 102.4, 비수도권 98.8로 전달보다 각각 3.2p, 4.0p, 2.1p 하락했다. 지수 하락에도 매매시장 지수는 전달 보합 국면에서 12월에도 보합국면을 유지했다.
매매시장 지수는 지역별로는 광주, 세종, 충남이 각각 7.1p, 5.7p, 4.9p 올랐으나, 전북, 강원, 경북이 각각 15.6p, 11.7p, 9.6p 하락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95.3, 수도권 95.4, 비수도권 95.0으로 전달보다 각각 0.9p, 0.6p, 1.3p 떨어졌다.
전세시장 지수는 전달 모두 하강 국면에서 12월에도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전세시장 지수는 대구, 울산, 경남은 각각 1.7p, 1.2p, 0.6p 올랐으나 광주, 강원, 대전은 각각 5.5p, 4.4p, 3.5p 하락했다.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지수 역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택 매도·매수 동향에서 '매수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와 '매수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다'는 응답은 각각 전국 기준 0.2%, 2.4%에 불과했다.
반면 '매도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다'와 '매도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각각 46.3%, 28.9%로 매도 심리가 더 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매수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와 '매수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다'는 응답은 각각 0.6%, 5.1%에 그쳤으며, '매도하려는 사람이 다소 많았다'와 '매도 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각각 44.3%, 16.0%를 기록했다.
[출처: 국토연구원]
ysyoon@yna.co.kr
윤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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