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일 선포한 비상계엄에 대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서 받은 '비상계엄 조치' 쪽지를 실행하기 위해 비상계엄 당일 'F4 회의'를 열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비상계엄이 잘못됐는지 여부'를 묻는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질문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의) 의지가 있었다면 F4 회의에서도 말을 했을 텐데, 시장 안정 내용만 언급했다"면서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에 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업무에 핵심을 두고 임했다"고 했다.
이 원장은 또 '비상계엄 여부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묻는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질의에 "F4 회의 멤버들 모두 당일 밤에서야 계엄에 대해 알게 됐다"며 "당시엔 외환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게 너무 긴박해서 시장 안정에만 주안을 두고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계엄 관련 예비비 등 재정자금 확보 방안이 담긴 쪽지를 실행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는 의혹에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시 새벽 2시까지 외환시장이 열려 있고, 역외에서도 거래가 있었다"면서 "당시 환율이 아마 40원 이상 급박하게 오르는 등 1~2시간 안에 시장을 안정시킬 메시지를 내야 하는 등 상황이 급했기 때문에 언급한 쪽지 이런 것은 전혀 들은 적도 없고 처음 보는 내용이다"라고 반박했다.
sgyoon@yna.co.kr
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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