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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도 건설한파 못 피하나…작년 4분기 역성장 우려

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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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삼성물산도 건설업 부진을 동반한 경기 침체의 여파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16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 주요 증권사 9곳이 3개월 내 제출한 삼성물산의 작년 4분기 실적전망을 종합한 결과, 매출액 9조8천122억원, 영업이익 6천868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9.54% 증가한 수준이지만 매출액은 2.85% 줄어든 수준이다. 전망대로라면 작년 4분기는 역성장이 우려됐다.

9개 증권사 중 교보증권과 DS투자증권이 10조원이었던 전년 수준의 매출을, 그 외 7개사는 이에 못 미치는 9조원대의 매출 전망을 제시했다.

흥국증권은 "레저와 식음을 제외한 전 부문의 수익성이 약화된 결과로 건설, 상사, 패션 등이 주된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는 9개 증권사 중 7곳이 19만원을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18만원, 흥국증권은 16만원을 제시했다.

한편, 삼성물산 주가는 지난 15일 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1.01% 내린 11만8천200원이 거래를 마감했다. 52주 최고가는 작년 2월 19일 세웠던 17만1천700원, 52주 최저가는 올해 1월 2일 11만2천400원이었다.

건설은 국내외 대형 사업이 마무리된 데다 상사는 화학과 철강 시황 침체, 패션은 소비경기 침체와 소비심리 악화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전사업부 안정적 이익 성장 및 건설 이익 기저효과로 이익 증가"를 제시했다.

건설부문은 매출 감소가 있겠으나 전년 해외현장 원가 반영의 기저효과로 이익은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사는 전년 품목 효율화에 힘입은 이익 개선을, 패션은 온라인 상품 호조 지속에 따른 안정적 이익을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건설은 국내외 대형프로젝트 마무리에 따른 매출 감소 지속 전망"이라면서도 카타르 담수복합발전(4조원), 튀르키예 도로, 국내 데이터센터 수주 등으로 연간 수주목표 18조원에는 근접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물산 작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8031 화면]

spnam@yna.co.kr

남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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