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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촛불 4천개 밝기' 4세대 OLED 패널 공개…"흑자전환 최선"

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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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서 설명회 개최…독자 기술 적용해 생생한 표현력 구현

정철동 사장 "올해도 쉽지 않지만 목표 반드시 달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업계 최고 수준의 최대 휘도인 4천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한 4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제품을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제품군에 적용해 4년 만의 연간 흑자 전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16일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4세대 OLED 패널 기술 설명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4세대 OLED 패널 기술이 적용된 LG디스플레이 제품

[출처: LG디스플레이]

◇ 한낮에도 영화관처럼…독자 기술 적용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는 1세대가 2013년에 공개된 뒤 2022년 2세대, 2023~2024년 3세대를 거쳤다. 밝기와 색 재현력 등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에 공개한 제품에서 최대 휘도 4천니트에 달하는 밝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휘도가 높을수록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출시되는 인공지능(AI) TV가 '업스케일링'으로 최대 8K 이상의 초고화질을 구현하기 때문에 높은 휘도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가능하게 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프라이머리 RGB(적·녹·청) 탠덤' 구조 덕분이다. 소자를 쌓아 올려 3개 층을 만들던 기존 구조를 4개 층으로 확장해 생산되는 빛의 양을 늘렸다.

색 표현력을 강화해주는 컬러 휘도도 직전 세대 대비 40% 개선된 2천100니트를 기록했다.

실제 제품을 보니 기존 제품 대비 밝은 부분의 표현력이 나아진 것이 확실히 체감됐다.

이진상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은 "OTT(동영상 스트리밍) 등에 있는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기능은 전용 재생기로만 구현할 수 있다"면서 영상 제작자가 의도한 수준의 화질을 집에서 그대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밝은 공간에서는 디스플레이 표면이 주변 빛을 반사해 몰입감을 저해하는 경우가 있다. 이번 신제품은 그런 고민도 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흡수해 상쇄하는 특수 필름을 자체 개발했다.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해 한낮의 거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영상을 보는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시청 환경이 화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기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유일한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인체에 유해한 블루라이트도 전체 파장의 45% 수준으로 낮췄고(LCD는 70~80%), 에너지 효율도 기존 제품 대비 20% 개선했다고 LG디스플레이는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4세대 OLED TV 패널을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적용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 격차를 공고히 하고, 게이밍 OLED 패널에도 같은 기술을 순차적으로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강원석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아직 중국 업체가 OLED TV 패널을 하고 있지 않아 기술 격차를 10년 안팎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세대 OLED 기술 시연하는 이진상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

[출처: LG디스플레이]

◇ 정철동 사장 "작년 반전 기회 마련…올해는 도약"

LG디스플레이는 고급형 시장에서의 존재감 확대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작년을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 해"라고 평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6조6천153억원, 영업손실 5천606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약 5조원 늘었고, 적자는 약 2조원 줄었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연간 적자다.

정 사장은 올해 사업환경도 녹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AI 확산 등 기회가 있지만, 결정적인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개발과 원가 경쟁력, 품질 등에 집중했다면서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 'J.U.M.P'를 제시했다. 이는 적기(Just in time)와 차별적 가치(Unique value), 시장 선도(Market leadership), 파트너십(Partnership)의 첫 글자를 딴 것이다.

정 사장은 "현재 디스플레이가 공급 과잉에 시장이 정체돼 있어 경쟁이 굉장히 치열하다"며 "고객이 모르는 니즈까지도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출처: LG디스플레이]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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