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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NF3) 부문을 인수하는 효성티앤씨가 양수 대금 완납 시점을 연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티앤씨는 NF3 사업 인수대금 완납 시점을 오는 2월 28일로 연기했다.
기존 1월 31일을 완납일로 설정했지만 약 한 달가량 미뤄진 셈이다.
효성티앤씨는 인수에 필요한 총 9천200억원 가운데 계약금 2천380억원을 지난달 19일 지급했다.
양수도 계약 당시 남은 잔금 7천820억원을 오는 31일 모두 완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오는 31일에 3천220억원을 선납하고 2월 28일까지 나머지 4천600억원을 지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사업 양수도 기준일은 1월 31일로 기존 일정과 변동이 없다.
이에 따라 NF3 사업 인수로 생기는 효성티앤씨의 자회사 효성네오켐 지분 전부에 대해 효성화학 측과 근질권 설정 계약을 맺었다.
근질권 계약으로 2월까지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측에 잔금 4천600억원을 지급하지 못할 경우 NF3 사업 인수 계약은 파기된다.
효성티앤씨는 잔금 4천600억원에 대해 매출채권 회수를 포함해 유형자산 처분 등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효성티앤씨의 현금성 자산이 연결 기준 1천억원을 밑도는 상황에서 매출채권 활용과 차입 외에 이렇다할 자금 마련 방안이 없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매출채권 회수와 함께 팩토링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채권 팩토링은 금융기관에 매출채권을 양도하고 대출을 받아 유동성을 늘리는 작업이다. 매출채권을 회수하지 않아도 운용할 현금을 마련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효성티앤씨는 약 1조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판덱스를 주력으로 하는 효성티앤씨의 경우 매출채권 중 해외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면서 "이달까지 외상 판매에 대한 자금을 받아오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자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사채 발행 등을 검토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시간이 다소 소요된다"면서 "인수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연기되는 것으로 감안하면 조달 방안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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