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지난 밤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미 국채 금리가 급락한 흐름에 연동됨과 동시에 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보인 영향이다.
1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장 대비 4.9bp 내린 2.626%를 기록했다. 10년 금리는 5.8bp 하락한 2.802%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KTB)은 18틱 오른 106.70을 기록했다. 외국인 5천42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만40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74틱 급등한 117.51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1만1천48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은 7천702계약 순매도했다.
30년 국채선물은 0.52포인트 오른 147.28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63계약 나타났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1월 금통위가 마무리된 만큼, 당분간의 대외이벤트로 시선이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2월에는 금리 인하를 무조건 할 것 같은데 이제는 환율과 유가가 변수라고 느껴진다"며 "트럼프 신정부가 유가를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신경 쓸 듯해서 크게 하락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기자간담회가 생각보다 비둘기파적이었음에도 장 초반 강세를 뚫고 더 세지지는 못하는 건 뭔가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설 연휴 전까지 다음 주 이벤트가 많은데,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다"고 언급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4-1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 대비 7.3bp 급락해 2.60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4-13호는 전 거래일보다 7.4bp 내려 2.800%로 시작했다.
미국 인플레 지표가 둔화함에 따라 장 초반부터 가파른 강세가 펼쳐졌다.
전 거래일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0.10bp 급락한 4.2680%, 10년물 금리는 13.90bp 급락한 4.6550%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225% 올라 시장 컨센서스(0.2~0.3% 상승)를 다소 밑돌았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세를 늘리면서 강세는 더 가팔라졌다.
채권시장이 금리 동결 전망을 상당 부분 반영한 점을 고려하면 이후 간담회에서 도비시 멘트에 강세가 가팔라질 것이란 기대도 영향을 줬다.
10년 국채선물은 원 빅(100틱) 넘게 상승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전해지자 3년과 10년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일부 축소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3.00%로 동결했다.
다만 약세 압력이 높지는 않았다. 통화정책방향결정문과 기자간담회에서 도비시 재료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이 공개되자 강세 폭은 다시 커졌다. 금통위는 통방문에서 지난해 및 올해 성장률은 11월 전망치(24년 2.2%, 25년 1.9%)를 하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 정치 상황 및 대내외 경제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가계부채 및 환율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성장의 하방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 등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이후 진행된 이창용 총재의 간담회에서는 경기 우려가 지속해 부각된 점 등이 비둘기파 요인으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간담회 후반 환율 우려와 추경에 대한 발언 등이 부각되면서 국채선물 상승 폭은 다소 축소됐다.
이 총재는 "성장률이 예상보다 0.2%p 정도 떨어졌다면 이를 보완하는 규모로 추경을 하는 게 좋지 않나"며 "15조~20조원이 성장률 하락을 완화하는 정도"라고 했다.
장 마감에 가까워지면서 국채선물 상승폭은 조금 더 축소됐다.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경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일 이상 강세를 보였던 국고 30년물 금리는 이날은 다른 구간 대비 비교적 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도 지난 밤의 급락을 다소 되돌리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채권시장 마감 무렵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2년 금리는 2.50bp, 10년 금리는 0.80bp 상승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4.5원 내린 1,456.7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5천423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1만1천485계약 순매수했다.
3년 국채선물은 28만2천428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천97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10만3천54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99계약 줄었다.
◇ 고시금리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종목명 | 전일 (%) | 금일 (%) | 대비 (bp) |
|---|---|---|---|---|---|---|---|
| 국고 2년 | 2.727 | 2.678 | -4.9 | 통안 91일 | 2.888 | 2.879 | -0.9 |
| 국고 3년 | 2.675 | 2.626 | -4.9 | 통안 1년 | 2.648 | 2.619 | -2.9 |
| 국고 5년 | 2.774 | 2.723 | -5.1 | 통안 2년 | 2.674 | 2.625 | -4.9 |
| 국고 10년 | 2.860 | 2.802 | -5.8 | 회사채 3년AA- | 3.315 | 3.276 | -3.9 |
| 국고 20년 | 2.736 | 2.717 | -1.9 | 회사채3년BBB- | 9.071 | 9.033 | -3.8 |
| 국고 30년 | 2.691 | 2.671 | -2.0 | CD 91일 | 2.990 | 2.990 | 0.0 |
| 국고 50년 | 2.583 | 2.564 | -1.9 | CP 91일 | 3.310 | 3.290 | -2.0 |
(2025/01/16 16:30 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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