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비우량 건설사 HL D&I(BBB+)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L D&I는 총 710억 원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1년물 590억 원에는 1천100억 원, 1.5년물 120억 원에는 46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목표액의 두배에 달하는 수요가 모였다.
HL D&I는 공모 금리 밴드로 1년물은 6.8~7.8%, 1.5년물은 7.1~8.1%를 각각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1년물은 7%, 1.5년물도 7%에서 각각 형성됐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오는 2월 총 82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를 고려해 HL D&I는 최대 810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HL D&I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HL D&I는 지난해 6월 600억 원을 조달하고자 회사채 시장을 찾았는데,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하면서 사실상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이번 공모채 발행 역시 회사의 적극적인 IR 활동, 산업은행의 인수단 참여 등으로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후문이다.
한기평은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자재비 및 외주비 부담이 확대된 상황에서, 분양율이 일정부분 담보된 가로주택정비사업 및 지역주택사업 중심의 분양을 통해 현 수준의 외형을 유지하고, 상대적으로 채산성이 양호한 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원가부담 요인을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유 현금성자산, 미사용여신한도, 상장사로서의 자본시장 접근성, 매도가능증권 및 관계기업지분증권 등을 활용해 유동성 대응능력이 양호하다"고 부연했다.
HL D&I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69.3%, 47.2%다.
SK가스 역시 조 단위의 주문을 받으며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SK가스는 3년물 700억 원에 8천100억 원, 5년물 500억 원에 3천200억 원의 주문이 접수됐다. 총 1조1천300억 원에 달한다.
SK가스는 희망 금리 밴드로 개별 민평에서 ±30bp를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는데, 수요예측 결과 3년물은 마이너스(-)12bp, 5년물 -3bp에서 각각 형성됐다.
SK가스는 총 2천400억 원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달 자금은 채무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가스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국내 LPG 산업은 과점적 경쟁구도로 형성되어 있으며, 동사는 울산과 평택의 대규모 저장기지와 전국적 판매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확고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종속회사인 울산GPS가 상업운전을 개시해 발전사업이 신규 사업 부문으로서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및 수익창출원 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K가스의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52.8%, 47.7%다.
[HL D&I한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K가스 제공]
joongjp@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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