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공무원·교직원연금, MBK·영풍 손들어줘
고려아연 추천 이사 전원 반대하고 MBK·영풍 측 4인 찬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미국 주요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과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CalSTRS)이 오는 23일 열리는 고려아연[010130] 임시주주총회의 핵심 의안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관은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고려아연 임시주총 의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공개했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 기관은 모두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 의안과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반대했다. MBK·영풍[000670]이 추천한 이사 후보 가운데는 김광일 MBK 부회장 등 4명에 찬성했다.
이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의 권고와 같은 판단이다. 앞서 ISS는 이번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의 집중투표제 도입이 본래 제도의 취지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를 추천했다.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은 미국 최대 공적 연기금이다. 1984년 일찌감치 책임투자 원칙을 수립해 실천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이달 기준 약 5천200억달러다.
캘리포니아교직원연금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공적 연기금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약 3천50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MBK·영풍 관계자는 "기업 거버넌스 등 ESG에 가장 민감한 북미 유수 연기금들의 결정이라 다른 연기금과 기관투자자의 표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hskim@yna.co.kr
김학성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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