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물가 우려 완화를 반영해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이 쏠렸던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크게 되살아났다.
◇일본 = 일본 증시는 장 후반 부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고개를 들면서 상승폭을 대거 반납 후 마무리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64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8.02포인트(0.33%) 상승한 38,572.60에, 토픽스 지수는 2.50포인트(0.09%) 내린 2,688.31에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는 이날 미국 증시 흐름을 반영해 개장 초 1% 이상 상승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줄였고 장 후반부 전일 종가 부근을 소폭 밑돌기도 하며 되밀렸다.
토픽스 지수는 상승폭을 꾸준히 반납 후 장 후반부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다.
다음 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경계가 강해지면서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및 달러 약세가 나타나면서다.
특히 자동차, 기계 등 수출 관련 주식에 매도세가 나타났다.
또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위험 회피 분위기도 나타났다.
다만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한 데 따라 미국 주요 기술주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장기 금리가 하락한 점은 지수 하단에 지지력을 보탰다.
홍콩의 항셍지수와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 등 아시아 증시가 대체로 호조세를 보인 점도 일본 증시를 떠받쳤다.
시장이 주목했던 1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근원치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0.2%에 부합하는 동시에 직전월 수치 0.3%보다 둔화했다.
일본의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한편 BOJ는 이날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이다. 전월치인 3.7%보다는 소폭 높아졌다.
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5% 하락한 156.230엔을 기록했다.
◇중국 = 중국 증시는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데 따라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8.92포인트(0.28%) 상승한 3,236.03, 선전종합지수는 8.31포인트(0.44%) 상승한 1,909.45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장중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재차 전일 종가를 웃돌며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12월 CPI가 둔화되자 최근 물러났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되살아난 영향이다.
미국 증시에서 3대 지수가 상승한 데 따라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강세로 돌아서며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했다.
상하이 지수는 개장 초 3,264.85에 고점을 기록한 후 오후 들어 되밀리며 3,217.10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후 재차 반등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중국의 강력한 회복세를 보여줄 4분기 경제지표에 대한 기대도 강해졌다.
위안화는 달러 대비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02위안(0.00%) 내린 7.1881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이날 PBOC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3천405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홍콩 = 홍콩 증시는 최근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기조와 미국 물가 우려 완화 등 리스크온을 반영해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236.82포인트(1.23%) 오른 19,522.89를, 항셍H 지수는 87.16포인트(1.24%) 상승한 7,098.76을 나타냈다.
◇대만 = 대만 증시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한 가운데 TSMC의 2024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510.53포인트(2.27%) 상승한 23,025.10에 장을 마쳤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예상에 부합한 12월 근원 CPI에 물가 불안이 누그러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예상치와 같았고, 직전월 수치 0.3%보다 둔화했다.
미국 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 7 등 대형 기술주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이날 대만 증시 마감 이후 TSMC가 2024년 실적을 발표하는데, 미국 증시에 상장된 TSMC(ADR)(NYS:TSM)는 간밤 2.66% 상승했다.
이날 대만증시에서도 TSMC(TWS:2330)는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다. 장 마감 무렵 발표된 TSMC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3천746억8천만 대만달러(약 16조6천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처리용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른 결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TSMC 주가는 이날 3.3% 상승했으며 훙하이프리시전과 미디어텍, 델타 전자 등도 큰 폭 상승했다.
오후 2시 4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0% 오른 32.928대만달러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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