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며 한달래 최고 수준까지 반등했다.
실업자 수 증가를 시사한 신규 고용지표가 달러화와 미 국채 금리에 하방 압력을 더한 사이, 금값이 껑충 뛰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적' 발언도 금값을 지지했다.
16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717.80달러) 대비 34.90달러(1.28%)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752.7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전날,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를 한층 완화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살려 2,700달러선을 다시 회복한 바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주간(5일~11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7천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4천명 늘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21만명↑)를 상회하며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소매판매는 7천292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0.6%↑)를 하회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한 1월 주택시장지수는 직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회복세를 이어갔다.
귀금속 중개사 앨리지언스 골드 최고운영책임자 알렉스 엡카리안은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는 노동시장 약화를 뜻한다"면서 "지표 발표 후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금 투자 매력이 되살아났다"고 설명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6.5bp(1bp=0.01%) 낮은 4.588%까지 내려갔다. 일주일래 최저 수준이다.
달러지수도 전일 대비 0.26포인트 낮은 108.83을 기록했다.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저금리 환경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다.
아울러 달러 가치가 낮을수록 여타 통화 보유자들은 금값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끼게 된다.
연준 월러 이사는 이날 경제매체 CNBC에 출연,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치 2%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인플레 지표가 계속 지금 수준으로 나온다면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25bp씩 최대 3차례에서 4차례까지 내릴 수 있다"면서 "3월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Fed 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연준이 오는 3월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전날보다 2.2%포인트 높은 31.1%로 반영됐다. 연준이 이달에 이어 3월 회의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68.1%에 달한다.
다만 6월까지 현행 기준금리(4.25~4.50%)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은 30.2%로, 전일 대비 2.2%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엑시니티 그룹 수석 시장분석가 한 탄은 "시장 참가자들이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는 한, 금값은 지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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