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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부 해킹…中 해커, 옐런 장관 컴퓨터까지 침투

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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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들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컴퓨터까지 해킹해 비(非) 기밀 파일들에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이 정통한 관계자 발언을 인용한 데 따르면 해커들은 옐런 장관뿐 아니라 월리 아데예모 부장관과 브래드 스미스 차관 대행의 컴퓨터에도 침투했으며, 옐런의 컴퓨터에서 50개 미만의 파일에 접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 대변인은 목요일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번 해킹 사건은 지난해 12월 30일에 처음으로 보도됐고,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킹이 미국 연방기관의 최고위층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사건으로 재무부 직원들은 수요일과 목요일 양일간 미 의회에 출석해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해 보좌관들과 의원들에게 브리핑을 진행했다.

재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해커들은 재무부 고위 관리들의 컴퓨터를 포함해 400개 이상의 노트북과 데스크톱 기기에 침투했으며, 직원들의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비기밀 개인 장치에서 3천 개 이상의 파일에 접근했다. 또한, 법 집행 민감 데이터와 미국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의 조사 관련 자료에도 접근했다고 전해졌다.

재무부는 해커들이 재무부의 제재와 정보, 국제 문제 관련 역할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메일 시스템이나 기밀 시스템은 침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2월 8일 재무부의 소프트웨어 계약업체인 비욘드트러스트가 업체의 네트워크가 해커들에 의해 침투당했고 이를 통해 재무부 시스템이 공격당했다고 통보하면서 재무부에 알려졌다. 이후 재무부는 사이버 보안 및 기반시설 보안국(CISA)에 사건을 알리고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다른 정보기관의 도움을 요청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해커들은 사이버 보안 업계에서 '실크 타이푼' 또는 'UNC5221'로 알려진 중국 정부 지원 해커로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문서 수집을 우선시했으며, 감지되지 않기 위해 근무 시간이 아닌 시간에 활동한 것으로 보고됐다.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6일에도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에서 재무부 전산망 해킹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다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재무부 해킹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주장이 "근거 없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sskang@yna.co.kr

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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