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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채권시장의 후견지명…"버터플라이 전략 썼으면"

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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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국인에 역대급 스프레드 변화 가능성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큰 변동성을 이겨낸 채권시장 참가자들의 성과 평가가 눈길을 끈다.

성장에 중점을 둔 한국은행 기조를 고려하면 조정 후반 국면에서 중단기 포지션을 늘리고 30년 구간은 매수로 대응했으면 성과에 좋았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일부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심리도 엿보였다. 포모는 기회를 놓칠 두려움 또는 아쉬움을 뜻한다.

1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10년물(24-5호)과 3년(17-7호)·30년(24-2호) 구간을 토대로 구축한 버터플라이 스프레드는 역대급으로 치솟았다.

버터플라이 스프레드는 10년물 금리의 두배에서 국고채 3년과 30년 금리를 빼서 구한다. 10년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오를수록 해당 값이 커지고 더 내릴수록 해당 값은 작아진다.

10년 구간엔 지표물과 비지표물간 스프레드가 크게 벌어진 점을 고려해 비지표물을 대입했다. 24-5호는 10년 국채선물의 바스켓 종목이기도 하다.

이 스프레드는 금통위 하루 전인 지난 15일 56.4bp로 지난해 11월 말(16.5bp)보다 크게 올랐다. 몸통(10년물)에 비해 양쪽 날개인 3년물과 30년물의 금리가 상대적으로 강세(하락)를 보인 셈이다.

10년 금리는 미국 장기물 약세 분위기에 치솟아 스프레드 확대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글로벌 채권시장과 우리나라를 잇는 역할을 했다. 이들이 지난해 12월 10일부터 금통위 전날까지 순매도한 규모는 약 13만9천계약에 달했다.

다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공개된 이후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발표 당일 미 국채 10년 금리가 13.90bp(15일) 급락한 데다 이어 열린 서울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1만1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1만계약 넘게 사들인 것은 지난해 11월26일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내러티브가 작동했을 가능성도 있다. 정책이 실체를 드러내는 시점이 다가오자 공포감에 기댄 트레이딩 동력이 소진되는 것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글로벌 채권시장 분위기가 강세로 돌아선다면 그간 약했던 10년 구간은 상대적으로 강해질 여지가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10-30 구간 스프레드는 어제 많이 돌아왔지만, 종가로 -32bp 수준까지 가서 2022년 기준금리를 크게 올릴 때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보험사 매수에 대응해 준 증권사들의 30년물 숏(매도)이 워낙 깊다"며 "1월에 옵션까지 30년물이 5조 원 발행된다고 하더라도 12월에 숏 난 것을 커버하기도 바쁘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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