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일본 장기국채가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다음주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위원회(금정위)를 대기하면서 특정 방향으로 쏠리지 않았다.
17일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현재가(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도쿄 금융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10년물 일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65bp 내린 1.2032%에 거래됐다.
20년물 금리는 4.70bp 하락한 1.9124%, 30년물 금리는 3.80bp 내린 2.2893%를 나타냈다. 40년물 금리는 4.40bp 낮아진 2.7334%를 보였다.
1bp(베이시스포인트)는 0.01%포인트로,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간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4.10bp 하락했다.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이사가 비둘기파적 색채가 완연한 발언을 내놓자 국채금리는 일제히 아래쪽을 향했다.
그는 전날 나온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매우 좋았다"면서 "이런 숫자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또 지표에 따라 "3월이 완전히 배제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동향을 따라 도쿄채권시장은 개장 초 강세 시도가 연출됐다. 달러-엔 환율도 하락해 채권 매수세에 부담을 줄여줬다.
이후 일본 국채 금리는 점차 낙폭을 반납했다. 다음주 BOJ의 금정위를 대기하면서 적극적인 움직임이 제한됐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BOJ의 신중한 스탠스와 춘투(봄철 임금협상) 결과를 기다린다는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때문에, 올해 3월에나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최근에는 1월 인상론이 힘을 받는 상태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이날 "통화정책은 BOJ가 결정한다"며 "BOJ가 2%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초장기 국채에는 대기 매수세가 들어오며 금리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관련 기간별 수익률 곡선(커브)는 평탄해졌다(플래트닝).
jhlee2@yna.co.kr
이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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