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성장률 3.3%…미국 0.5%p↑·유로존 0.2%p↓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기 전망보다는 0.2%포인트(p) 낮지만, 11월 연례협의 전망과는 동일해 사실상 관점을 유지한 것이다.
IMF는 이런 내용을 담은 '1월 세계경제전망'을 17일 발표했다.
IMF의 전망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동일하며, 정부(1.8%), 한국은행(1.9%)보다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인 2.1%와 비교하면 0.1%p 낮다.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은 3.3%로, 지난해 10월 대비 0.1%p 올렸다.
유로존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성장률이 상향 조정된 것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다만, IMF는 이러한 세계 경제 성장률이 지난 2000~2019년 연평균인 3.7%를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선진국 그룹(한국, 미국, 영국 등 41개국)의 올해 성장률은 1.9%로 내다봤다. 지난 전망 대비 0.1%p 올려 잡았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7%) 성장률 전망은 자산 효과에 따른 소비 강세, 완화된 통화정책 및 안정적 금융 여건에 힘입어 0.5%p 크게 높였다.
반면, 올해 유로존 성장률은 0.2%p 내린 1.0%로 수정했다.
지정학적 긴장 지속, 제조업 분야 약세로 독일(0.8%→0.3%), 프랑스(1.1%→0.8%), 이탈리아(0.8%→0.7%) 등 대부분 유로존 국가의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다.
주요 7개국(G7)과 유로존을 제외한 기타 선진국 성장 전망치는 0.1%p 내린 2.1%로 조정했다.
IMF는 기타 선진국에 대해, "실질임금 회복에 따른 소비 진작 등 긍정적 효과와 무역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투자 감소 등 부정적 효과가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흥개도국 그룹(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의 성장률은 4.2%로 유지했다.
중국(4.5%→4.6%)은 대규모 부양 정책으로 무역 불확실성과 자산시장 부진의 부정적 영향을 보완한다고 봤으며, 인도(6.5%)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측했다.
IMF는 세계 경제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확장적 재정정책, 이민 정책 등을 이유로 거론했다.
특히 확장적 재정정책과 규제 완화 정책은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이나,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채권 금리상승, 신흥국 자본 이탈을 초래하여 세계 경제에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이민 정책은 무역 갈등 심화와 노동력 공급 차질을 야기하여 미국과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상방 요인으로는 자유무역 기조 확대, 구조개혁 추진 등을 꼽았다.
통화정책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IMF는 "국가별 상황에 맞게 물가, 성장, 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면서 재정 건전화 노력과 함께 성장 친화적 재정 투자 및 취약계층 보호를 강조했다.
또한, 자본이동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여 일시적인 외환시장 개입, 적절한 거시건전성 조치 도입과 급격한 위기 발생 시 자본흐름 제한 조치 활용을 제안했다.
아울러 노동시장 디지털화 등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다자간 무역협력 강화 등을 권고했다.
jhpark6@yna.co.kr
박준형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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