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2기 취임일이 다가오면서 소위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개됨과 아울러 시장의 기대도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매체 CNBC는 17일(현지시간)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시작됐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트럼프 취임식을 앞두고 시장이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며 은행주·에너지주 등 트럼프 정책 수혜 예상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약 1%,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 이상 오름세다.
이 분위기가 마감 때까지 이어진다면 다우지수와 S&P500은 지난 11월 대선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거두며, 주간 기준 올해 첫 상승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증시는 트럼프가 2024 대선에 승리한 날부터 뜨거운 랠리를 펼쳤으나 지난달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열기가 빠르게 식었다.
S&P500지수는 선거일 마감부터 전거래일 마감까지 약 2.7% 상승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이 수치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인 2008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후 2009년 1월 취임할 때까지 기간의 S&P500지수 수익률 다음으로 낮다.
CNBC방송은 "하지만 이번 주 급상승세는 트럼프 2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트럼프가 2기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통해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를 내릴 수 있다는 희망이 이번 주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면서 "투자자들 관심의 초점이 '관세 및 대량 추방 계획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부연했다.
CNBC는 대선 주간과 취임식 전 주간인 이번 주(13일~16일 나흘) 주가 상승률을 통해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확인하고, 이 기간에 주가가 5% 이상 상승한 종목들을 소개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 대여 업체 유나이티드 렌탈스(NYS:URI) 주가는 대선 주간 10.3%, 이번 주 나흘간 12.9% 상승했다.
미국 최대 천연가스 공급업체 타가 리소시스(NYS:TGRP)는 같은 기간 16.3%·10.2% 각각 올랐다.
또 금융기업 모건스탠리(NYS:MS)는 10.9%·10.0%, 시티그룹(NYS:C)은 7.7%·10.0%, 천연가스 생산업체 EQT 코퍼레이션(NYS:EQT) 15.7%·9.8%, 미국 최대 규모 독립 정유사 발레로 에너지(NYS:VLO)는 6.6%·9.6%를 기록했다.
그 외 골드만삭스(NYS:GS), 첨단 엔지니어링 솔루션 제공업체 호멧 에어로스페이스(NYS:HWM), 금융사 디스커버 파이낸셜 서비스(NYS:DFS), 웰스파고(NYS:WFC), 석유 채굴 기업 할리버튼(NYS:HAL), 석유·천연가스 탐사 및 생산 기업 코테라 에너지(NYS:CTRA), 페인트 업체 셔윈 윌리엄스(NYS:SHW), 인프라 솔루션 제공 기업 콴타 서비스(NYS:PWR), 자산관리사 블랙스톤(NYS:BX) 등이 목록에 올랐다.
대형 은행주와 아울러 석유 및 천연가스,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눈에 띈다.
CNBC는 "이 가운데 대형 은행주들은 이번주 공개된 호실적 보고서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그룹은 트럼프 규제 완화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형 은행주들은 지난 11월 대선 결과가 트럼프 승리로 기울자 주가가 급등한 종목들 중 하나"라고 부연했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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