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시카고=연합인포맥스) 김 현 통신원 = 금 가격이 소폭 뒷걸음쳤다.
전날 금값이 한달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정책 변화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안전자산 금 수요는 주춤세를 보였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오후 12시30분 현재, 2월 인도분 금 선물(GCG25)은 전장 결제가(2,750.90달러) 대비 2.00달러(0.07%) 밀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2,748.90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결제가는 CME가 해당일 오후 12시29분부터 12시30분 사이(미 중부시간) 거래가를 기준으로 산정, 익일 0시에 공고한다.
선물중개사 하이리지 퓨처스 금속거래 총책 데이비드 메거는 "오늘 하락폭이 크지는 않지만, 차익 실현 매도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지수가 전날보다 조금 더 높아진 것도 금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전일 대비 0.46포인트 높은 109.42까지 올랐다.
GCG25 기준 금 가격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오르며 한달래 최고 수준을 회복하고 최근 5거래일 상승률을 약 0.9%까지 끌어올렸다.
주간 기준으로는 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독인 물가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금값을 지지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30일 결제가 2,800.80달러에 비하면 약 52달러 낮은 가격이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데이터가 받쳐준다면 연내 3~4차례 금리 인하도 가능하다"고 말했었다.
그러나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적절하게 제약적인 수준"이라며 "다음 기준금리 인하 때까지 충분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2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2월 산업생산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급증세를 나타냈다.
CME 페드워치(Fed Watch) 툴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연준이 이달 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9.5%로, 전날보다 1.6%포인트 더 높아졌다.
오는 3월까지 현행 기준금리(4.25~4.50%)가 그대로 유지될 확률은 71.6%, 5월까지 동결이 지속될 가능성은 57.1%로 전일 대비 5.1%포인트, 6.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 상품 전략가 니테시 샤는 도널드 트럼프 신임 행정부의 관세, 관세 시행 방법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며 "많은 투자자들은 새로운 정책들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은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된다.
chicagorho@yna.co.kr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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