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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행정명령 관건…IT·에너지·금융 긍정 vs 차·2차전지 불안

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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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2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대,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수출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시장 불확실성 커진 가운데,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한 IT 부문과 에너지 관련 주식들은 오히려 트럼프 정책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보편적 관세 정책 우려감…자동차·이차전지 불안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탄핵정국과 트럼프 취임 등 국내 증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투자전략을 세우느라 고심하고 있다.

김민균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부문 대표는 "트럼프 2기는 투자전략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트럼프 트레이드 등 수혜, 관세 부분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상황별 대응 시나리오들을 준비해 놓고 상황에 맞는 대응 전략 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구체화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관세 정책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에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외국산 상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부과할 것을 공약했다.

실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지명자는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관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소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관세 정책의 영향을 되짚어보면 자동차·부품, 내구소비재·의류, 자본재 등의 업종이 관세 부과 시기에 이익 전망 하향 폭이 컸다"며 "이번에도 유사한 업종에서 트럼프 2기 관세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기간 컨퍼런스콜에서 '관세'에 대해 언급한 기업들을 추려보면, 내구소비재·의류, 경기 소비유통, 하드웨어·장비, 자동차·부품업종의 40% 이상이 포함돼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으로, IRA보다는 관세 부과를 통한 미국 내 생산시설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IRA 축소 시에는 전기차와 이차전지, 소재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어려움이 예상되고 전기차 캐즘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기 취임 직후 행정명령이 관건…IT·에너지·금융 긍정적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100일 동안 서명한 행정명령이 향후 트럼프 시대의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주식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는 1기 첫 100일간 총 33건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중 산업 측면에서는 금융규제완화(1건), 인프라(1건), 기술(1건), 화석에너지 개발(2건)과 같은 안건이 있었고, 경제 측면에서는 미국 우선주의(4건), 무역(4건) 관련 안건이 주류를 이뤘다.

전문가들은 IT 부문이 트럼프 1기 취임 후 가장 주목 받은 섹터라며 트럼프 2기에도 AI(인공지능) 분야와 에너지, 금융, 헬스케어, 경기 소비재 섹터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모두 AI 투자 속도를 향상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 관련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트럼프 2기 허니문 기간 금융기관장 교체 및 AI 기업과 에너지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감안하면 금융, 테크 섹터가 수혜를 볼 것"이라며 "정부 지출이 확대될 수 있는 우주, 방산, 항공 등 산업재 섹터 역시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지금은 중국과 기술 경쟁 구도가 트럼프 1기보다 뚜렷해져 있고 AI 기술의 성장로드맵도 계속 그려나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새 정권이 시작되는 국면이지만, 기술주를 중심에 두고 산업재 전력인프라, 금융 섹터를 선호하는 의견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이민 행정명령에 서명(CG)

[연합뉴스TV 제공]

shjang@yna.co.kr

장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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