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조선업계에서는 미국과의 협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중 군비 경쟁 속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시사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 국면에서도 중장기 성장 동력이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지난해 4분기 조업일수 증가와 선종별 믹스 개선세에 환 효과가 더해지며 조선업체 전반의 실적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최근 조선업종의 주가 급등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봤다.
다만, 선종별 믹스 개선세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이익이 증가하는 구간으로서 수주 모멘텀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선종 믹스 개선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컨테이너 등 고부가 선종 위주로 선박 구성이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 만드는 선박의 가격을 반영하는 신조선가 지수는 최근 1년간 180포인트 이상의 높은 레벨에 머물러 있다. 이는 공급부족 시장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연평균 중국과 국내 조선업체의 선박 인도량은 대형선 기준 400여척에 불과하다.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교체 수요를 고려할 때 현재 운항 중인 선박(약 4만척) 대비 낮은 수준이다.
서 연구원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타임라인은 선주들의 발주 강도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봤다. 이에 연도별 차이는 있겠지만, 호황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집권 이후 LNG 수출 프로젝트 등이 진행되며 LNG선의 공급 과잉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미 해군 예산에 대한 수혜를 국내 조선업종이 누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미군의 신조/항공 정비(MRO) 시장은 보호주의적 법안으로 사실상 진출이 불가능했으나, 미·중 군비 경쟁 속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시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 제공]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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