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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주간] 트럼프 트레이드 동력 남았나…韓 GDP·BOJ도 주시

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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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번 주(20~24일) 서울 채권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20일, 현지시간) 후 뉴욕 채권시장 분위기를 살피며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트레이딩이 상당 부분 선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추가 약세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른 한편에선 약세 재료인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대내 지표론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23일)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주 후반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회의 결과(24일)가 나온다. 최근 금융시장에선 BOJ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았다.

주말 간 전해진 윤석열 대통령 구속 소식의 파장도 주시할 재료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2일 장 마감 후 1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 인수' 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을 발표한다. 같은 날 국민대차대조표 2020년 기준년 2차 개편 결과를 공개한다.

채권시장 관심이 높은 2월 국고채, 재정증권 및 원화 외평채 발행계획은 23일 발표한다.

한국은행은 20일 1월 경제 상황평가와 2024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공개한다.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2024년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은 21일 발표한다.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는 22일, 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은 23일 발표한다. 24일엔 2024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2025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을 공개한다.

◇ 금통위 전후로 중단기물 급변…경계감 커지다 '환호'

지난주(13~17일) 국고채 3년물 민평금리는 일주일 전보다 1.7bp 올라 2.587%, 10년물은 2.6bp 하락해 2.814%를 기록했다. 국고 10년과 3년 스프레드는 마이너스(-) 0.5bp에서 -3.9bp로 역전 폭이 확대됐다.

중단기 금리는 한국은행 금통위를 전후로 큰 변동성을 보였다.

국고 3년 민평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하루 전(15일) 2.68%까지 치솟았다. 금리 동결 전망이 확산하면서 금통위 경계감이 짙어진 데 영향을 받았다.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호키시 전망이 확산하고 달러-원 환율이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국내 인하도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다만 금통위 직전 뉴욕 채권시장 분위기가 전환하면서 강세 압력이 커졌다. 지난 15일 작년 12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25% 오른 것으로 발표됐다. 시장 컨센서스(0.3%)를 밑도는 결과다.

후퇴했던 미국 디스인플레 기대가 살아나자 채권시장은 강세로 반응했다. 당일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13.90bp 급락했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5bp 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처음이다.

서울 채권시장은 여기에다 금통위(16일)를 소화하면서 가파른 강세를 보였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간담회 등을 통해 단기 내 인하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통방문에선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당초 예상(1.9%)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고 명시했다. 이어 성장의 하방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도록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2월 인하 전망이 확대했고 이에 연동해 국고 3년 금리는 크게 내렸다. 지난주 국고 3년 금리 종가는 2.587%로 금통위 하루 전(15일, 2.680%)보다 9.3bp 급락했다.

외국인은 지난주 3년 국채선물을 약 5천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은 6천500여계약 사들였다.

미국 10년 국채 금리는 13.2bp 급락했고 호주 10년 국채 금리는 3.76bp 올랐다.

◇ 트럼프 트레이딩 지속성에 촉각

전문가들은 서울 채권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글로벌 분위기에 연동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식 직후 행정명령 내용을 소화하며 금리는 추가로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당장 취할 수 있는 행정명령으로는 이민자 추방, 이란 제재 및 러시아 제재 강화 등을 꼽으며 각 요인이 금리 상승을 지지할 것으로 평가했다.

이민자 추방에 노동시장에 공급이 감소해 저임금 근로자 임금이 오를 수 있고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는 유가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에선 채권시장이 트럼프발(發) 약세 압력을 상당 부분 선반영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 구성을 분해하면 위험 중립금리를 감안한 실질금리와 기대인플레이션도 반등했지만 결국 트럼프 정책 우려에 따른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 분의 대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트럼프 취임 직후 정책이 우려보다 과격하지 않다면 채권 및 외환시장이 추가로 자극되지 않을 것이다"며 "국고채 금리가 안정적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국고 3년 민평금리 추이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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